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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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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호회 ‘포에지 창원’, 15번째 동인지 냈다

‘시향-시집보내지 않겠습니다’ 발간
출향 원로시인·도내 중견시인 참여

  • 기사입력 : 2018-08-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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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에서 문학의 터전을 잡고 활동하는 시인들의 문학동호회 ‘포에지 창원’이 열다섯 번째 동인지 ‘시향-시집보내지 않겠습니다(사진)’를 냈다.

    이번 호의 책장은 시력 40년 문턱을 훌쩍 넘은 오하룡 원로시인이 연다. 오 시인의 ‘진땀’ 등 5편의 시가 ‘초대시’ 갈래에서 소개된다. 특집 ‘경남의 젊은 시인’에서는 경남 문단을 이끌어갈 이주언, 천융희, 서성자, 이정호 시인의 시 3편이 수록돼 있다.

    지역 문단에서 탄탄한 창작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용권·안창섭 시인이 ‘신입회원 작품’ 코너에서 필력을 자랑한다. 또 출향명예회원 조영서·이상개·이춘하 시인의 신작시를 지역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2015년 세상을 떠난 김보안 작고시인의 대표작 ‘물의 노래’로 고인을 추억한다.

    ‘이 시인을 말한다’에서는 밀양 출신의 오삼록 시인의 시세계를 재조명한다. 공영해 시인은 편집후기에서 투병 중에도 잊지 않고 원고를 준 오 시인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의 문학 세계를 주목한 까닭을 설명했다. 오 시인은 지병으로 10여 년 동안 생과 사의 세계를 넘나들면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공 시인은 “삶에 대한 동물적 애착은 시에 대한 치열한 관심으로 극복된다”며 “병상의 그에게 시는 신앙이고 구원이었다”고 평설했다. 표제시를 지은 김시탁 시인 이 외에도 황시언, 이영탁, 장예은, 문희숙 등 회원들의 작품으로 한 권의 책을 엮었다.

    우원곤 회장은 “‘포에지 창원’은 출향 원로시인들이 참여하고 창원을 중심으로 한 도내 중견시인들이 빛나는 어울림 마당을 꾸려가는 동인이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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