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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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2022학년도 대입 정시확대 반대”

공론화위 ‘수능전형 확대’ 최고 점수
박 교육감 “고교·대학 서열화” 우려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안 7일 발표

  • 기사입력 : 2018-08-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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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3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선안 공론화조사 결과, 수능전형 확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정시확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교육계 내부에서도 반발이 확산되며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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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가 밝힌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선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대입개편 공론조사 1위 ‘수능선발 45%’, 2위 ‘절대평가’=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3일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에서 시민참여단 490명을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 결과, 4가지 개편 시나리오 중 시나리오1(수능전형을 전체 선발 인원의 45% 이상으로 확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편안(시나리오 2)은 2위를 차지했다. 또 현행 입시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20%가량(일반대학 기준)을 뽑는 수능위주 전형의 적정 비율과 관련해서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82.7%로 높았다. 이에 반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적정 비율은 30% 미만이라는 의견이 36.0%, 40% 이상이라는 의견이 35.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국가교육회의는 이달 7일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발표하고, 교육부는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한다.

    ◆박종훈 교육감 “정시확대 반대”…교육계 논란 확산= 국가교육회의는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나리오 1과 시나리오 2의 지지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론화를 통해 확실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애매한 결론을 도출시키면서 교육단체들은 모두 교육부를 비난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론화 결과에 대해 “대입제도 개편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공교육의 내실화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학생부위주전형과 수능위주전형 비율에서 정시 확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시 비율이 확대되면 수능만을 대비하던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행복학교(혁신학교), 고교학점제,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 등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은 위축되며 고교와 대학 서열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은 절대평가가 돼야 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원단체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균형적 비율, 장기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교총 입장과 참여단 결정이 상당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며 “수능 상대평가가 유지된다면 한국의 학교교육은 지금보다 더 크게 후퇴하고, 수능 사교육이 더욱 번성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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