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보(151~179) 승리 선언
흑151에서 153을 선수하고 155로 지켜서는 중앙의 흑 집이 확실하게 굳어졌다. 백156은 A를 선수해 두는 것이 뒷맛이 좋았고 백156보다는 169를 두는 게 더 컸다. 백은 계속 우세한 국면이었는데 순식간에 역전이 이뤄졌다. 흑157은 맛 좋은 곳이긴 하지만 사실은 위험했다. 프로들은 형세가 유리할 때 큰 곳보다는 맛 좋은 곳을 더 선호하는데 만약 백이 B에 두고 흑C로 이을 때 백D로 두었다면 여기서 승부가 뒤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백158때 흑159는 선수며 흑161때 백162는 거의 절대나 마찬가지의 곳, 흑165를 선수하고 169로 막아 중앙의 흑 집이 예상외로 커졌고 백170에서 172로 넘어갈 때 흑175가 승리를 선언한 수, 이제 잔 끝내기만 남아 더 이상 어려운 곳은 없다.
● 8단 조한승 ○ 9단 창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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