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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와 궁합이 맞는 방학생활- 황미영(한국학습클리닉 경남·부산지부 대표)

  • 기사입력 : 2018-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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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도를 육박하는 가마솥 무더위가 한반도를 삼키고 있는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방학의 절반을 넘긴 오늘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은 내 안에 열정을 찾아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캠프활동을 하고, 어떤 학생은 더위에 지쳐 꼼짝하지 않고 휴대폰과 일심동체 되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쩜 학생들에게 방학은 매년 일 년에 두 번 어김없이 찾아오기에 소중함을 알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방학은 그동안의 나의 부족한 학습을 점검하고 더 나은 나로 발전하기 위한 좋은 시간이며 재충전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하지만 찌는듯한 무더위 앞에 우리 학생들은 나를 완전히 내려놓고 부모와 충돌하며 방학 초기 세웠던 자신의 목표와 거리가 먼 계획성이 전혀 없는 그런 방학을 보내는 학생은 많지 않기를 바란다. 두뇌와 관련된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학 중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집중력에 관한 몇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집중력은 내적 또는 외적인 특정 자극들에 대해 부적절한 자극은 차단하여 지속적인 정신을 기울여 정확하고 빨리 분석하는 개인의 능력으로 학습을 할 때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직관과 감성이 뛰어나고 변화를 좋아하며 동시적 사고가 발달되어 있는 인지체계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오랫동안 집중을 못하여 학습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습에 도움을 주는 집중력은 시각집중력, 청각집중력 이 두 요소를 조합하는 운동감각집중력이 있다.

    시각집중력은 후두엽와 관련이 있으며 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으로 인간의 감각유형 중에서 가장 먼저 발달된다. 아이가 태어나면 천장에 모빌을 달아 주고 조명의 밝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와 연관이 있고 책의 내용을 구조화 시키고 핵심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각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빠진 것 찾기, 똑 같은 도형 패턴 찾아보기, 색깔과 모양 분류하기 등이 있다.



    청각주의집중력은 말하고 듣고 감정변화의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으로 귀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 정보를 인식하여 언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역이다. 이 기능이 발달되면 학교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유아기 때부터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가져야하고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어야한다. 청각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두 글자, 세, 넷, 다섯, 여섯 글자를 거꾸로 말하기 훈련, 시장에 가면 놀이, 계산기를 통해 불러주는 숫자 입력하기, 더하기 빼기놀이, 청기백기놀이, 책 읽어주기, 짧은 시나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게 한 후 녹음하여 들어 보게 하는 활동 등이 있다.

    운동감각집중력은 후두엽과 측두엽의 기능을 조합하고 단기기억과 관련되어 있는 영역으로 공간지각력와 고차적 감각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신체활동, 미로찾기, 카드놀이, 블록놀이, 퍼즐놀이 등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세 영역의 기능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여 평균이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된다면 글쓰기와 읽기도 잘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발표도 잘하며 운동이나 공간 지각력도 높은 융합형 인재가 될 수 있다. 물론 인성발달은 말 할 것도 없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기간 동안 내 자녀와 행복한 활동을 통해 자아실현에 도움을 주고 내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황미영 (한국학습클리닉 경남·부산지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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