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휴가철 바닷가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어패류 날로 먹거나 잘 안익힌 경우 복통·구토 등 유발…섭취 유의해야

  • 기사입력 : 2018-08-09 22:00:00
  •   
  • 휴가철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이 비브리오 장염과 패혈증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메인이미지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제대로 익혀 먹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 또 오염된 횟감용 칼과 도마를 씻지 않을 경우, 사람의 손에 오염된 음식을 먹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2~48시간 정도 잠복기를 가지고 설사, 미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길게는 5일 정도 지속된다. 최근 기온상승 등으로 지난 3년간 발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발생 장소는 음식점, 원인 식품은 어패류가 가장 많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바닷가에서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고, 1~3%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감염될 경우 발열,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고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패혈증은 48시간 이내 사망률이 50%로 치사율이 높아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날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에 의해 다른 식품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기원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기원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