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도내 위기지역 4곳, 금융민원 늘었다

창원 진해구·거제시·통영시·고성군
금감원 경남지원, 상반기 동향 분석
전년 234건보다 30% 늘어난 304건

  • 기사입력 : 2018-08-10 07:00:00
  •   

  • 올해 상반기 동안 위기지역(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4개 시·군지역의 금융민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시·군의 금융민원 건수는 모두 304건으로, 전년 동기 234건에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상반기 금감원 경남지원 금융민원 동향 분석’을 내놨다.

    ‘2018년 상반기 금감원 경남지원 금융민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이들 4개 시·군 중 창원 진해구가 전년 동기 대비 51건, 통영시가 26건 증가해 도내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중 경남지원은 금융민원 980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787건 대비 193건 (24.5%)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 578건(59.0%), 비은행 188건(19.2%), 은행 152건 (15.5%), 대부 50건(5.1%), 금융투자 12건(1.2%)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 권역의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은행(33건, 27.7%↑), 비은행(39건, 26.2%↑), 보험(111건, 23.8%↑) 관련 민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민원수용률(합의, 전부·일부 수용 등)은 전체민원의 33.8%(331건)로 전년 동기(34.7%, 273건) 대비 소폭 하락(0.9%p↓)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4.2%p↑), 보험(1.1%p↑), 대부(0.3%p↑)의 수용률은 소폭 상승한 반면, 은행(8.1%p↓), 비은행(0.7%p↓) 등은 다소 하락했다.

    민원인의 평균 연령은 전년 동기 43.2세에서 44.1세로 0.9세 높아졌다. 이는 20대 등 저연령층 민원 감소와 50~60대 이상 고연령층 민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창원 등 ‘시(市)지역’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창원시 526건(53.7%) 등 시 지역 민원이 851건(86.8%), 창녕군 등 10개 군(郡) 지역은 123건(12.6%)으로 시 지역 민원 비중이 매우 높았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은 만기연장, 금리조정 등 대출 관련 민원의 비중 (29.6%)이 가장 높으며, 예·적금 27.0%, 신용카드 11.2%, 신용정보 5.3% 순이었다.

    2017년 동기 대비 대출 관련 민원 (42건→45건), 예·적금 관련 민원(27건→41건), 신용카드 관련 민원(8건→17건)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의 경우 생명·손해보험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각각 62.0%, 5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계약 시 설명의무 미흡, 손해보험의 경우 특약보험료의 과도한 인상 등에 따른 불만 등의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신용카드, 저축은행 등)에서는 신용카드 관련 민원의 비중(37.2%)이 가장 높으며, 이어서 신용정보 19.7%, 저축은행 13.3%, 할부금융 12.2% 순이었다. 대부업에서는 대출 상환과 관련된 민원 비중(92.0%)이 가장 높으며, 이어서 신용정보·보증 (8.0%) 순이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지역내 민원동향을 정기적으로 분석, 금융소비자에게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금융회사에 대해 민원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금감원 경남지원 관계자는 “민원처리시 발견한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업무관행 등을 관련 부서에 제공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관행개선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 등에 대한 금융교육·불법금융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