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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수술은 치료의 첫걸음

  • 기사입력 : 2018-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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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배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허리 쭉 펴고, 바르게 앉으세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줄곧 들어왔을 말이다. 그런데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 지금도 마음은 건강한 척추를 바라면서도 다리를 꼬아서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척추질환은 생활 습관병이라 할 정도로 평소 생활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을 한 환자라면 수술 후 일상생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척추질환의 수술, 시술 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단 척추 수술을 한 경우라면 한 달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 여기서 안정이란 무리한 업무를 피하라는 것이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허리 수술을 받은 경우 ‘피해야 하는 동작’은 있지만 ‘절대로 할 수 없는 동작’은 없다. 부득이하게 경우에 따라 동작의 범위가 제한적이며 허리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동작이 있는 것이다. 특히 허리에 직접적인 힘이 들어가는 자세나 비트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그리고 보조기 사용은 통증이 심한 초기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대개 보조기는 단순 염좌일 경우는 며칠, 간단한 수술 치료는 3~4주, 골유합술 및 큰 수술은 3개월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상 사용할 경우 오히려 허리의 근력이 약해지므로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길게 하는 것은 허리에 좋지 않다. 그리고 보조기를 착용하는 동안에도 걷기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사람마다 회복 상태가 다르므로 일상으로 복귀되는 시기를 분명하게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시점이 늦어지면 오히려 적응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척추수술 후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은 수술 전보다 근력, 지구력, 허리의 움직임 등이 매우 떨어져 있다. 통증이 사라졌다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운동을 시작하자. 근력은 키우기는 힘들지만 잃는 것은 너무 쉽다.

    보통 운동 하면 헬스장을 생각하게 되는데 헬스장 기구 운동은 정상인에 준한 프로그램이라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로 진행하게 될 경우 추가 부상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경우는 특수한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척추운동 기구가 갖춰진 의료기관의 운동센터가 좀 더 안전하다.

    척추수술 잘하는 의사에게서 수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했을지라도 이후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재수술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척추수술이나 시술은 치료의 시작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꾸준함이란 새로운 도전보다 어렵지만 그 힘은 정말 세다. 평소 바른 자세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그리고 증상들을 너무 대수롭게 넘기지 말자. 나의 건강한 척추와 행복을 위해!

    반성배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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