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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새 산하기관장에 거는 기대 높다

  • 기사입력 : 2018-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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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업진흥원장과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창원시 산하기관장 공개 채용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지방선거가 끝나면 시장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를 내정해 놓고 형식적 절차를 진행하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창원시가 공석 중인 산업진흥원장과 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에 들어갔으나 적임자가 없어 재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진흥원장에는 14명이 지원했으나 서류심사 결과 합격자가 없어 면접도 하지 않았다. 오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문화재단 대표이사에는 16명이 면접을 봤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면접 전부터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 후 이들 기관장에 자천타천으로 거명된 인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문화재단 대표이사 응모자에는 내정설이 나돌았던 인사가 포함돼 있어 관행대로 시장선거에 도움을 주었거나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인물이 낙하산으로 임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허성무 시장이 시정연구원, 산업진흥원, 문화재단 등 3개의 산하기관장은 선거와 관계없이 능력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밝히면서 그 흐름이 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단의 경우, 전임 시장 시절 직원 채용 과정에 문제가 드러나 전 경영본부장이 검찰에 송치된 것이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시정연구원은 창원시정의 싱크탱크 역할과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고, 산업진흥원 역시 창원의 미래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싱크탱크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재단이기 때문에 기관장의 전문성이 매우 필요한 곳이다. 문화재단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창원시가 산업진흥원장과 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원자 모두 탈락시킨 것이 보은인사가 아니라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라면 환영한다.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적임자를 찾는다는 것이 제대로 알려진다면 기대 이상의 인물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임용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그동안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창원시 새 산하기관장에 거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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