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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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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도정 4개년 계획, 예산 확보 방안은

  • 기사입력 : 2018-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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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란 비전을 담은 민선 7기 김경수 도정의 청사진이 나왔다. 김경수 도정 인수위 새로운 경남위원회는 16일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도정 4개년 계획 도민 보고회’를 열었다. 도정실현 로드맵으로 다시 뛰는 경남경제, 사람중심 경남복지, 함께 여는 혁신도정 등 3대 목표와 12대 전략, 47개 과제를 제시했다. 중점과제들의 내용이 경제혁신, 사회·행정혁신, 균형발전 등 경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돼 있다. 향후 총사업비 12조5088억원이 투입되는 경남도정의 밑그림과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인 셈이다. 특히 민생안정 부문을 보면 지역 발전에 목말라 하는 도민들의 염원을 담는 등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재정 등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걱정이다.

    이 같은 김경수 도정의 성과물을 도민들이 피부로 실감하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소통과 참여라는 시대정신 아래 지역경제와 도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갈 길이 먼 것이다. 가장 염두에 둘 문제가 열악한 지방재정의 확충방안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경남도정 4개년 계획의 성패를 좌우할 난제나 다름없어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 요구된다. 경남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재원 마련을 놓고 세입구조 개선 등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구성을 놓고 28개 조례 개·제정에 도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은 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련기에 직면해 있다. 지방선거 전까지 도정공백과 자치행정의 실종을 걱정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불거졌다. 도민들은 도정혼란에 피로도가 극에 달할 정도였다. 도정의 연속성과 실천성이 담보된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때임이 분명한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도정 4개년 계획이 경남도정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더욱 주시된다. 장밋빛 미래가 청사진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도정이 이끌어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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