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남도청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관계자 회의가 열리고 있다./경남도/
경남도는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주체가 돼 참여하는 산업단지 조합형과 상·하수처리장 등 지자체 보유시설 등을 활용한 발전소이다. 농촌지역의 자연환경훼손과 주민 불편 등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조합형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활용한다. 기업이 발전사업자에 지붕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했던 기존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과 달리 입주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형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상·하수처리장·주차장·유수지 등 지자체 보유시설 및 민간시설까지 활용이 가능한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산업단지 조합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도, 시군 공무원 및 한국에너지공단, 경남개발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 조합형 태양광 발전사업 및 도시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관련 소개와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대상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천성봉 경상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산업단지 조합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 확대 추진을 통해 에너지 보급률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전환 사회 구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지난해 대비 올해 사업비 268억원이 증가된 413억원을 투입해 총 4897개소의 주택 및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에 자가 소비용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 7월 농지 위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 벼 재배를 병행하는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도내 6개 시군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