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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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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경남 복싱 ‘황금주먹’ 기대하라

■ 전국체육대회를 향해 달린다 (5) 복싱
종합우승 목표로 맞춤훈련 구슬땀
지난달부터 합숙… 고등부 금 2 도전

  • 기사입력 : 2018-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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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체고 복싱부 선수들이 쉐도우복싱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진주 진성면에 위치한 경남체고 복싱실. 이곳에서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경남체고뿐만 아니라 여자일반부(경남체육회)도 같이 훈련하고 있었다. 음악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3분마다 울리는 벨소리에 맞춰 선수들은 줄넘기, 쉐도우복싱 등 훈련을 하고 1분 휴식 후 다시 훈련을 이어갔다. 권송오 경남체고 복싱 감독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힘있게 팍팍 치라”는 주문도 했다.

    안병오 경남복싱협회 전무는 선수들의 생체리듬을 경기에 맞추기 위해 3분 훈련, 1분 휴식을 한다고 설명했다.

    복싱은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의 효자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종합 3위(1474점·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7), 2016년 종합 5위(1273점·금메달 4, 은메달 1, 동메달 4), 작년 종합 2위(1554점·금메달 5, 은메달 1, 동메달 6)를 했다.

    전국체육대회에서 복싱은 남자고등부(10체급), 남자대학부(8체급), 남자일반부(10체급), 여자부(3체급)로 진행된다. 하지만 남자대학부와 남자일반부는 총 18체급 중 시·도별로 최대 16체급만 참가하되 개최 시·도만 전 체급에 나설 수 있다.

    복싱 경남 선수들은 고등부에서 핀급(-46㎏급) 진주기공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이 경남체고 소속이며, 남자대학부는 마산대, 남자일반부는 남해군청과 상무, 여자일반부는 경남체육회로 구성된다.

    안 전무는 경남 복싱의 강세에 대해 지도자들의 맞춤식 훈련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남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와 진주시복싱협회장배·한국국제대총장배 전국생활체육 복싱대회 등 경남에서 열리는 2개 대회에서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가능성 있는 선수의 엘리트 전환도 타진하는 등의 노력도 뒷받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남 복싱은 지난 7월부터 사실상 합숙훈련에 돌입했으며, 7월 25~31일 구미에서 열린 제48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를 통해 중간점검을 마쳤다. 이달 중순부터 운동강도를 높인 후 9월 초·중순 본격적으로 실전 훈련을 할 계획이다. 전국체육대회를 1주일 여 앞두고는 운동강도를 줄이고 컨디션 조절에 돌입할 방침이다.

    고등부에서 경남체고는 지난해 모든 대회에서 종합우승하는 등 강자로 꼽힌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파이팅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정신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경남 복싱의 전국체육대회 목표는 종합우승이다. 고등부에서 금메달 2·은메달 1·동메달 2, 대학부에서 금메달 1·동메달 1, 남자일반부에서 금메달 1·동메달 2, 여자일반부에서 금메달 1·동메달 1개에 도전한다.

    고등부에선 국가대표 상비군인 강덕경(-49㎏·라이트플라이급), 배승현(-75㎏·미들급), 권성훈(-91㎏·헤비급) 중 2명 이상에게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학부 이희섭 (-52㎏·플라이급·마산대), 남자일반부 김도현(+91㎏·슈퍼헤비급·남해군청), 여자일반부 장은아(-51㎏·플라이급·경남체육회) 등도 각 체급별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안 전무는 “작년에 우승하고 싶었지만 다른 시·도의 견제가 너무 심했다”며 “각 부마다 1위 선수가 있기 때문에 고등부 성적만 받쳐준다면 종합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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