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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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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복귀… 도정 가속도

18일 영장 기각, 특검 수사 마무리
로드맵 실행·인사 등 업무 전념
22일 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만남

  • 기사입력 : 2018-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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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사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특검’을 뚫고 도정에 복귀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평소대로 출근해 9시 30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오후 2시에는 경제혁신추진위원회 2차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두 차례 특검 소환조사와 지난 17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느라고 미뤄졌던 업무도 챙기면서 도정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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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여론조작 지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새벽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지난 18일 새벽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이날 오후 경남으로 복귀했으며 휴일까지 관사에서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도청 안팎에서는 특검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더 이상 도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이달 25일 특검 수사 기간이 끝나는데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만큼 수사기간 연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특검에서 불구속기소를 할 것이고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잘 소명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복귀함에따라 도정운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난 16일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에서 보고한 도정 4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도정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석으로 있는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선작업도 본격화된다.

    오는 23일에는 도의회와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청 공무원들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안도하면서 도정에만 전념하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동근 도청노조 위원장은 "지난 주 영장이 청구되고 실질심사를 할때는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이제 영장이 기각된 만큼 도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민선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다.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상견례 겸 간담회를 갖는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각별한 관계인 김 지사가 최근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공범 혐의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이날 만남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집중된다.

    간담회에서 시·도지사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상을 대통령에게 발표하고 도시락 오찬 토론을 한다. 특히 시도지사가 각 지역 실업률과 취업률을 보고하고 문제점과 원인 등을 진단하는 한편,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이상권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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