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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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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경남 출신 선수, 메달 사냥 시작됐다

김동용, 조정 남자 싱글스컬 은메달
김혁,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동메달

  • 기사입력 : 2018-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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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용이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조정 남자 싱글스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두 손을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경남 출신 선수들의 메달레이스가 시작됐다.

    경남체고 출신의 김동용(28·진주시청)은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2000m 구간을 7분 30초 86에 통과했다.

    김동용은 7분 25초 36을 기록한 장량(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동용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용은 아시안게임 조정 싱글스콜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메달 2개를 땄다.

    김동용은 하반기 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2년 뒤 도쿄올림픽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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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이 23일 오전 자카르타 국제승마공원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창원 신월고 출신의 김혁(23·경남승마협회)도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마장마술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혁은 23일 자카르타 국제승마센터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75.705%를 획득해 재클린 슈(홍콩·77.045%), 파틸 모드 카빌 암박(말레이시아·76.62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혁은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는 금메달 두 개를 독식해왔다.

    그나마도 이날 김혁의 동메달이 아니었다면 개인전에선 사상 첫 ‘노메달’이 기록될 뻔했다.

    단체전에서도 정상 수성엔 실패했지만, 김혁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71.235%를 얻어 은메달 획득을 이끌고 한국 승마의 존재감을 빛냈다.

    4년 전 인천 대회를 앞두고 ‘특혜 논란’ 속에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밀려 대표로 선발되지 못해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도 고민했다는 그는 한국 승마의 새 기대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김혁은 경기 후 “오늘 메달을 따려면 무조건 모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타려다 보니 다소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금메달이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많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와서 기뻤다”면서 “좋은 선배들과 와서 조언도 많이 듣고, 재미있게 잘한 것 같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4년 전 그 일이 언급되는 건 힘들고, 잊고 싶다. 앞으로만 생각하고 싶다”며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어떻게 할지 생각 중이지만, 환경만 된다면 2년 뒤 도쿄 올림픽도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태영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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