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반면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셋째주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31% 하락했다. 이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울산(-0.35%)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이다.
경남은 최근 몇 주간 0.3% 안팎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창원시 진해구와 밀양시 등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경기 침체와 물량 과잉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반면 8월 셋째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상승을 보여 전주(-0.03%)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서울(0.18%→0.37%)과 수도권(0.06%→0.1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이 밖에 광주(0.07%), 대구(0.05%), 경기(0.05%), 전남(0.03%) 등도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다양한 개발 호재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는 특히 수성구의 재개발·재건축과 중구의 분양단지 인근 지역 위주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 가격은 경남이 0.18% 하락했고, 전국적으로는 0.07% 하락했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