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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11)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81

“저녁에 우리 집에 올래요?”

  • 기사입력 : 2018-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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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모르니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직원도 배치해야 돼.”

    “예.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유이호도 긴장이 되는지 차를 마시면서 손을 떨었다. 김진호는 농담을 하여 그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장위는 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물류창고에 가 있었다. 이미 포장이 되어 있는 제품을 분류해서 쌓아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주소를 컴퓨터 타자로 쳐서 구역별로 보낸다.

    구역에서 다시 주소별로 배달차에 싣고 매일 오후 1시에 출발한다.

    “장위 주임이 정신없이 바빠요. 물류창고에 가서 좀 도와줄게요.”

    강정이 사무실로 들어와서 보고했다.

    “나도 물류창고에 나가봐야겠어. 같이 가지.”

    장위가 물류창고를 지휘하는 것을 보아야 했다.

    “네. 저는 퇴근할 때까지 물류창고에 있을 거예요.”

    “알았어.”

    김진호는 강정을 데리고 물류창고로 향했다. 물류창고는 회사에서 한 시간쯤 떨어져 있었다.

    “시언이 일은 잘되었다면서요?”

    강정이 옆에 앉아서 물었다.

    “응. 서울 쪽 기획사와 이야기가 잘되었어.”

    “중국 쪽은요?”

    “이쪽에도 회사를 설립해야 할 것 같아.”

    강정이 김진호에게 살짝 키스를 했다. 그녀의 눈이 반짝이고 있다. 검은색 스커트와 재킷이 잘 어울렸다. 블라우스는 흰색이다. 가슴이 둥글게 솟아 있다.

    김진호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에 머물렀다. 하체가 뻐근해져 왔다.

    “저녁에 우리 집에 올래요?”

    “오래는 못 있어.”

    “오래 있으라고 안 해요.”

    강정이 살갑게 눈웃음을 쳤다. 김진호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녀에게서 좋은 냄새가 풍겼다. 이내 물류창고에 이르렀다.

    물류창고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나 그래도 많은 직원이 필요했다. 그들이 땀을 흘리면서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고가 많아요.”

    김진호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직원들이 김진호에게 일제히 인사를 했다. 김진호는 일일이 현장을 살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어깨를 두드리거나 악수를 하면서 격려만 했다.

    “직원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네요.”

    “여기 책임자들이 있는데 잔소리를 하면 안 되지.”

    “그럼 왜 온 거예요?”

    강정이 바짝 따라오면서 물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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