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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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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사격대회, 시민 참여로 성공 이끌자

  • 기사입력 : 2018-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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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내일 창원에서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는 지난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두 번째다. 이번 창원대회에는 91개국에서 선수·임원 4255명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참가로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세계평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대회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군사대치 상태인 대한민국에서 전쟁과 대립의 상징인 ‘총’을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대회는 창원시가 생긴 이래 가장 큰 국제행사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도시, 국제 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이 의미하는 것처럼 사격대회가 꿈과 희망을 펼쳐나가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오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세계인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회식 전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민주평화포럼은 이번 사격대회의 의미를 더해줄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이 포럼에서는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창원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질서의식과 주인의식을 고취하여 통합창원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조직위원회와 창원시 등 대회 관계자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겠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외국에서 온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창원을 찾은 대표단과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회 관계자들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세심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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