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거제 장목면 소재 해군휴양지 저도의 소유권과 관리권 거제시 반환문제에 대해 올해 6월까지 보고를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30일 김한표(거제·사진) 국회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정부 예산안 심사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대통령 휴양지로 쓰이고 있는 거제 저도를 지자체에 반환 및 개방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저도 반환 소식이 들리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저도 현장을 방문하고, 11월 대체기지 조건 자료를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이후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노력은 전무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에 지난 2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에 조속한 저도 반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지난 해 6월 말 예산 국회 때 국방부가 저도 반환 문제를 올해 6월 말까지 보고하겠다고 약조를 했는데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보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거제시는 조선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지역이 관광도시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저도의 반환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