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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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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 세션3 - 스포츠를 통한 평화

“스포츠·올림픽은 희망과 평화 상징”

  • 기사입력 : 2018-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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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이 진행했고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 회장과 윤강로 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주제발표 했으며 개리 앤더슨 국제사격연맹 부회장, 강형길 경남대 교수, 이은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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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축 이뤄내길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 회장= 창원에서 개최되는 역사적 세계민주평화포럼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올해 초 개최된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스포츠가 평화를 가져오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 사례였다.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는 UN, IOC, ISSF 등의 공통 이상이며 분단된 이땅에서 세계민주평화포럼을 개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스포츠는 언어, 민족, 성별, 나이, 계급을 초월하기 때문에 인류를 통합할 수 있다. 신체활동이 활발한 국가는 건강하고 생산적이며 경제적으로 활동적이다. 경제발전과 건강, 문화는 평화의 초석이기도 하다. 스포츠는 존중과 정직, 소통, 협력, 공감을 가르친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축이라는 역사를 이뤄내길 바란다. 세계에 평화메시지를 전하는 세계민주평화포럼과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함께 축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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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2년엔 한반도서 올림픽 열어야

    ◆윤강로 스포츠외교연구원장= 스포츠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도구이자 운동을 통한 평화활동이다. 올해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결과는 4·27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스포츠는 배경, 문화, 신념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스포츠와 올림픽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불안정한 세계에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안정을 가져다 주는 닻과 같다. 다른 어떤 이벤트도 올림픽과 같이 평화와 조화로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없다. 스포츠와 올림픽은 모든 정치적 긴장을 뛰어넘어야 하며 정치공작의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

    스포츠와 올림픽은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2032년 한반도에서 올림픽을 열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사격 스포츠활동은 1988년, 2018년 한반도에서 평화올림픽을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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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통해 통일 앞당길 수 있을 것

    ◆개리 앤더슨 국제사격연맹 부회장= 스포츠는 인류를 통합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냉전시대 때 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저는 이번 사격선수권대회가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냉전시대 사격대회에서는 소련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구소련과 미국 선수들의 경우, 국가는 적대적 관계였지만 사격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했고, 스포츠를 통해 오해하고 있던 부분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바꿀 수 있었다. 대회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서로 얼마나 다른지 인정하고 다름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이번 창원 대회는 남·북한 선수 모두 참여하는데 매우 의미 크다. 저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참여해봤고 스포츠를 통해 생각, 삶이 변화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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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참여자 연대감 형성 중요

    ◆강형길 경남대 교수= 앞선 주제발표들을 통해 현실에서 스포츠가 평화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 배웠다. 또한 한·중·일이 가까운 미래에 세계 스포츠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기대하게 됐다. 특히 윤강로 원장 말대로 2032년 한반도에 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길 기대한다. 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에 대해 10년 이상 이야기하고 있는데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 모두 인정한다. 스포츠를 넘어 커뮤니티 간 네트워크하는 게 필요하다. 스포츠 참여자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연대하게 하는 것이다. 연대감이 만들어지면 행복해지고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하다. 평화 구축 측면에서 스포츠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스포츠를 하는 사람간 연대감을 형성하게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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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선수 참가는 평화 가능성 방증

    ◆이은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격대회에 여러 번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 사격선수도 3번가량 만났다. 남북선수는 외모와 말투가 비슷해서 많이 친해졌는데 대화를 나누다보면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까지는 한국에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겠다고 하면서 모든 게 변했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이뤄낸 것이다. 평창올림픽도 3번 만에 유치에 성공했는데 오히려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었다. 스포츠인으로서 평창대회가 매우 자랑스러웠는데 다시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북한선수도 참여했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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