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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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비스업 근로자수, 제조업 근로자수 첫 상회

창원상의, 상반기 고용동향 조사
제조업, 주력산업 침체로 3년째 줄어
서비스업, 공공부문·숙박 증가 주도

  • 기사입력 : 2018-09-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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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처음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의 근로자가 3년 연속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근로자는 공공부문(주로 노년층)과 숙박·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고용정보원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 경남도 고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33만4078명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3.5% 증가한 35만2565명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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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제조업 근로자 수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경남지역 근로자 수는 총 73만7661명이다.

    제조업 근로자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플랜트가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19.1%)가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이로 인해 조선산업이 밀집한 거제시(-19.9%), 통영시(-5.7%), 고성군(-0.3%)의 근로자 수도 줄었다. ‘고무·플라스틱’(-5.5%)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3.4%)도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 근로자는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14.5%)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4.4%) 등 공공부문 일자리와 ‘숙박 및 음식점’(10.0%)과 ‘도매 및 소매’(3.7%) 등이 증가를 주도했다.

    연령별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일자리 수가 줄어든 가운데 청년층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노년층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 근로자 변동을 보면, ‘18세 이상 20세 미만’(-11.0%), ‘30세 이상 35세 미만’(-9.5%), ‘20세 이상 25세 미만’(-5.7%) 이 큰 폭 감소했다. 반대로 ‘60세 이상 65세 미만’(+11.2%), ‘65세 이상 70세 미만’(+9.0%), ‘55세 이상 60세 미만’(+6.7%)은 증가했다. 창원상의는 “노년층의 근로자 수 증가는 정부 주도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와 줄어든 가계소득을 상쇄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뛰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조선산업이 밀집한 거제, 통영, 고성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시·군의 근로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거창군(+5.5%), 사천시(+5.2%), 진주시(+4.5%) 등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근로자 수 증가를 보였다. 특히 밀양시, 산청군, 양산시, 남해군, 합천군 등은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전년 대비 5% 이상(밀양·산청 10%이상) 증가했다. 이는 공공부문과 도·소매 근로자의 수가 동시에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도내 상반기 누적 취업자 수는 20만86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퇴직자 수는 20만3963명으로 3.8% 줄었다.

    취업자격별로 경력(이직)과 신입 취업자 수의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신입 대비 경력(이직) 취업자 수의 배수는 2012년 상반기 6.0배에서 2018년 상반기에는 8.5배를 기록했다.

    연령별 취업자도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감소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신입 취업자와 제조업종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남의 상반기 이직자 수는 18만6030명으로, 이들 중 같은 경남에 재취업한 수가 13만98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1만5315명), 서울(1만2272명), 경기도(4577명), 울산시(3155명) 순이다.

    상반기 제조업 퇴직자 수는 7만9136명이며 이 중 같은 제조업으로 이직한 근로자 6만1858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매 및 소매업과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가장 많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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