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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모발 이식

  • 기사입력 : 2018-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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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도 (창원 셀럽성형외과 대표원장)


    모발 빠짐으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때 ‘탈모는 한 세대 걸러 나타난다’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탈모의 원인은 단순하게 유전적인 요인으로만 생각돼 왔으나 실제로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후천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 수면 부족, 스트레스, 다이어트, 대기오염 등 실생활과 밀접한 많은 요소들이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 탓이다. 주로 40~50대 남성에게서 나타나던 탈모가 최근 20~30대뿐만 아니라 청소년층 그리고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등 연령을 가리지 않는 추세다. 이에 따라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탈모일 거라고 의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탈모를 방치할 경우 머리숱은 줄어들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돼 탈모 증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 본인의 모발상태를 자주 확인해볼 것을 추천하며 탈모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자거나, 모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모발과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 드라이·잦은 파마·염색은 자제하고, 음주와 흡연, 자외선 노출은 피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생활습관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탈모가 이미 진행되었을 때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모발이식’을 하기도 한다. 모발이식은 영구 영역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으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것으로 자가모발이식술은 자가유래이식(autologous graft) 방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이식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면역억제제 복용과 같은 약물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모발이식을 한 뒤 이식된 모근은 몇 주 뒤에 일시적으로 빠지게 되는데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모발이식은 모낭을 옮겨 심은 것이기 때문에 3~6개월 사이에 머리는 다시 자라난다. 이때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발이식에서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생착률도 중요한데 생착률은 이식된 모발 중 살아남은 모발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주는 수치로서 생착률이 높으면 더 풍성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 경험이 많고 숙련도가 높은 전문 의료진에게 모발 이식을 받아야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

    모발 치료제의 경우 모발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막거나 지연시켜주는 정도이고 약물 복용을 멈추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기술력의 발달로 절개와 봉합 없이도 수술로도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 절개, 봉합의 과정이 없는 비절개 방식으로 진행하면 전신마취나 통증, 흉터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다.

    나이, 탈모 진행 정도 등의 세세한 상태를 고려해 개인의 모발 특징과 외모 등에 맞게 디자인을 설계하고 의료진과의 꼼꼼한 상담 후에 본인에게 맞는 탈모 치료법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김형도 (창원 셀럽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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