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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사격선수권] 북한선수단 입국부터 대회 첫 출전까지

  • 기사입력 : 2018-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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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31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아리랑응원단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하고 있다.


    ▲1일차 선수단 22명 김해국제공항 통해 입국

    북한 선수단은 대회 첫 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베이징 발 민항기를 타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7관왕에 오른 서길산 단장 등 22명(선수 12명, 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입국 수속과 총기류 반입검사를 마친 북한 선수단은 약 1시간 뒤인 오후 12시 22분께 대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 대합실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주축으로 구성된 아리랑응원단과 창원시 지원단을 비롯해 100여명의 시민들이 북한 선수단 입국을 환영했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다’, ‘북측선수단을 환영합니다’, ‘힘내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한반도기를 양손에 들고 ‘반갑습니다’, ‘아리랑’ 등의 노래를 잇달아 부르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화답하듯 서 단장을 비롯한 북측 선수들은 대합실을 빠져나가는 동안 연신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시했다.

    버스 탑승 전 선수단을 대표해 창원시 관계자로부터 꽃목걸이를 건네받은 서 단장은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후 북한 선수단은 창원시가 준비한 버스에 올라 창원으로 향했다.

    북한 사격 선수단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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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 앞으로 인공기를 든 기수가 입장하고 있다.

    ▲2일차 개회식서 인공기 입장하자 서서 환호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단 중 제일 늦게 입장한 북한 선수단은 1층 직4문 근처에 앉아 차분히 개회식을 지켜봤으며 관중들의 가장 큰 박수가 쏟아져 나온 해군의장대의 총검술 시범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질 않았다.

    북한 선수단은 세계 각국의 국기가 입장하면서 우리나라 가요가 흘러나오자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특히 북한 국기인 인공기가 입장할 때는 자리에 서서 환호했고, 아리랑 응원단을 향해서도 손을 흔들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에서 북한 선수단을 향해 “동포의 마음으로 환영합니다”고 언급하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감사함을 나타냈다. 김경수 도지사도 “가까이 있지만 가장 멀리서 오신 분들”이라며 “북한 선수단에게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아리랑 응원단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12구역에 자리잡아 북한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들은 사전행사 전부터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우리는 하나다’ 구호를 외치고, ‘반갑습니다’는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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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 출전한 북한 룡성강-리은경 조가 예선을 치르고 있다.

    ▲3일차 경기장서 아리랑응원단 만나자 ‘눈빛 인사’


    2일부터 첫 대회 스케줄을 소화한 북한 선수단은 사격장 안팎에서 만난 아리랑응원단과 반가운 ‘눈빛 인사’를 나누며 창원에서의 첫 주말을 보냈다.

    대회 셋째날인 2일 북한 선수단은 남자와 여자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뤄 점수를 합산해 매기는 두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정부합동관리단 관계자들과 함께 움직인 북한 선수단은 사격장 안팎에서 만난 아리랑응원단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하자 가벼운 목례를 하거나 ‘눈빛 인사’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서 단장은 경기가 열리는 10m 사격장을 찾아 룡성강·리은경 조와 김성국·한영심 조의 경기를 지켜보거나 정부합동관리단 관계자들과 함께 사격장 안팎을 둘러봤다. 사격장 밖에서 함께 담배를 피우다 만나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건넨 기자에게는 가볍게 목례로 답하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의 첫날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아리랑응원단의 열기도 뜨거웠다. 60여명의 응원단은 이날 북한 선수단이 출전한 혼성 두 경기를 모두 응원했다. 북한 선수들의 경기 전후 10m 사격장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에서는 한반도기를 흔들며 ‘반갑습니다’와 ‘아리랑’ 노래에 맞춰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경기 특성 탓에 실내 응원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이 쏘는 한발 한발을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이 10점 이상을 득점하는 순간에는 곳곳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잘 쐈다’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아리랑응원단은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10m 공기권총 혼성종목을 마치고 10m 사격장을 빠져나온 김성국·한영심에게 미리 준비한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한반도 모형을 건네기도 했다. 모형을 건네받은 한영심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하며 다음 장소로 향했다.

    응원단은 이날부터 시작해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는 전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응원단원 김지현(32)씨는 “아리랑응원단의 기운을 받아 결선에 진출하기를 기대했는데 첫날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대회 기간 전 경기를 응원할 예정인 만큼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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