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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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여고생, 한국 사격 첫金 쐈다

임하나, 女소총 부문 사상 첫 金
단체전서도 세계신기록 ‘2관왕’
3일 한국 선수단 금 2·동 2 획득

  • 기사입력 : 2018-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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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임하나가 3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후 환하게 웃고 있다./특별취재단/


    한국 사격 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여자 시니어 10m 공기소총에서 나왔다. 세계신기록 수립과 함께 거둔 성과라 더욱 값졌다. 3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여자 시니어 결선에서 여고생 국가대표 임하나(18·청주여고)는 1위, 정은혜(인천미추홀구청)는 3위를 했다. ★관련기사 24면

    ◆10m 공기소총 여자 시니어= 10m 공기소총 여자 시니어 개인전은 1시간 15분 동안 60발을 사격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임하나는 본선에서 630.9점으로 1위, 정은혜는 630.7점으로 2위를 하면서 오후 2시 15분부터 열린 결선에 나섰다.

    임하나는 5발씩 두 번을 쏘는 결선 1라운드를 103.6점, 3위로 마쳤다. 이후 두 발의 사격 결과에 따라 차례대로 최저 등위 선수가 탈락하는 두 번째 순위결정전에서 첫 두 발 사격 후 124.8점으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14발 사격 후 146.1점으로 1위를 한 이후 24발 사격을 마칠 때까지 1위 자리를 뺏기지 않고 251.1점으로 우승했다. 임하나의 마지막 점수는 10.8로 만점(10.9)에 0.1점 못 미쳤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정은혜는 228.0점으로 3위를 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선 3명의 점수로 메달을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임하나는 정은혜, 금지현(울산여상·624.6점·31위)과 1886.2점을 합작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단체전 성적은 지난 4월 제1회 대구광역시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울진군청이 세운 한국 신기록(1877.7점)을 9.1점 경신한 것이다.

    임하나와 정은혜가 입상하면서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 2개를 확보했다.

    북한의 리은경은 609.0점으로 113명의 출전 선수 중 110위를 했다.

    ◆10m 공기소총 남자 시니어= 이날 오전 열린 10m 공기소총 남자 시니어 개인전에서 남태윤(동국대)은 본선에서 628.2점으로 5위를 하면서 결선에 올랐다.

    남태윤은 결선 첫 발에서 10.5점을 쐈지만 이후 4발이 9점대에 머물면서 결국 121.4점으로 8위를 했다.

    북한의 룡성강은 600.4점으로 112명 선수 중 108위를 했다. 이 종목은 러시아의 세르게이 카멘스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태윤과 김현준(경찰체육단·626.5점·18위), 송수주(창원시청·623.8점·40위)는 단체전에서 1878.5점을 합작,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태윤은 경기 후 “결선 진출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결선에서 첫 발은 ‘에라, 모르겠다’며 사격했지만 막상 경기에 임하니 긴장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전 동메달과 관련, “형들이 ‘네 덕에 메달을 땄다’고 했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어머니에게 메달을 따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기쁘다”며 웃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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