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도내 전 초·중학교에 ‘미래형 스마트교실’ 만든다

도교육청,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내년까지 ‘미래형 컴퓨터실’ 조성
학생용 본체 없이 서버 직접 접속

  • 기사입력 : 2018-09-04 07:00:00
  •   
  • 메인이미지
    도내 학교에 설치된 미래형 컴퓨터실./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내년까지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미래형 컴퓨터실과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확충하는 미래형 스마트교실을 만든다.

    도교육청은 컴퓨터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 컴퓨터실에는 학생 1인당 본체가 달린 컴퓨터가 설치돼 있었지만 노후화는 물론 발열과 소음 문제가 제기됐고, 교사 컴퓨터와 학생 컴퓨터를 연결해 사용하기에는 용량 문제 등으로 수업을 하기 어려웠다. 교사와 학생들 컴퓨터간 원활한 연동이 되지 않는 등 한계가 드러나면서 올해부터 미래형 컴퓨터실 조성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형 컴퓨터실이란 서버 1대에 여러 대의 클라이언트(학생용)를 연결해 다수의 사용자가 서버 컴퓨터에 직접 접속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의 피지컬 컴퓨팅을 위한 클라이언트별 USB 기능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과 정보교육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현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미래형 컴퓨터는 이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교사 컴퓨터와 학생 컴퓨터에 연결돼 동시에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버 1대는 교사 컴퓨터에 설치하고 학생 컴퓨터에는 본체를 없애면서 컴퓨터실 공간활용도도 높였다. 올해 지원하는 미래형 컴퓨터실은 서버 1대에 8명가량의 학생이 동시 접속하도록 하고, 학교마다 학생 수에 따라 차등 지원했다.

    현재 학교 컴퓨터실에서는 방과후 교실은 물론 로봇 미션, 코딩 교육 등이 이뤄져 왔다. 이번 컴퓨터실 구축으로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가능해져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의 기본 원리 이해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먼저 스마트교실 만들기에 나서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에 걸쳐 중학교 211개교에 51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3차 지원은 지난 제1회 추경예산에 자체예산 26억원을 확보해 초등학교 80개교, 중학교 48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경남교육청은 초·중학교 디지털교과서 활용 활성화와 농산어촌 면 소재 고등학교 ICT(정보통신기술) 구축을 위해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충사업도 계속 실시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상반기에 초등학교 125개교, 고등학교 9개교가 구축이 완료됐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163개교, 중학교 99개교, 고등학교 19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초·중학교는 학교당 무선AP 4대와 스마트패드 45대, 면 소재 고등학교는 무선AP 2대와 스마트패드 30대를 지원한다.

    무선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과 연계한 실감형 콘텐츠까지 수업 활용이 가능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고, 풍부한 학습자료를 바탕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창의성·정보 활용 능력 등 학생의 미래 핵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도교육청 업무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경남교육청은 다른 시도교육청에 비해 먼저 초·중학교 미래형 컴퓨터실 구축사업에 들어갔다. 올해는 중학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초등학교는 내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