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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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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도정질문 첫날 키워드는 ‘경제’

  • 기사입력 : 2018-09-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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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반영하듯 제11대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첫 도정질문도 대부분 경제부문에 집중됐다.

    4일 열린 제35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성연석·박삼동·빈지태·김진옥 의원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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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경남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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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연석 의원

    “경기 활성화 위해 확장 재정 운용을”

    ◆문제는 ‘경제’= 성연석(더불어민주당·진주2) 의원은 최근 발표한 도정 4개년 계획과 관련해 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일정을 묻는 한편 KAI의 조선산업 인력 재취업 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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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옥 의원


    김진옥(더불어민주당·창원13) 의원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확장 재정 운용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남의 GRDP 성장률이 1% 이하를 기록하는 중에도 채무상환에 치중해 재정 투입적기를 놓쳤다고 지적하며, 내년도 예산편성 때 가용자원을 대폭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정 4개년 계획에서 밝힌 1조원 조달 계획과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박삼동(자유한국당·창원10) 의원은 김 지사에게 경남경제를 살릴 복안을 묻는 한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의 원전관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하며 도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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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지태 의원



    빈지태(더불어민주당·함안2) 의원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농민 수당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의 사업 현황과 문제점, 도의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지사는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 비중이 경남의 총 부가가치의 40%가 되는 만큼 제조업 혁신을 중점을 두고 경남경제 살리기에 나서려 한다”며 “원전 문제는 업체 대표와 직접 만나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겠다. 원자력수출진흥재단과 함께 수출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답했다.


    “농업중심 남북 교류협력 재개 제안”

    ◆남북교류= 박삼동 의원은 경남도와 함경도 간 자매결연 추진 상황과 남북교류 기본구상 정책연구용역 등 남북 간 교류와 협력사업에 대해 질의했다.

    빈지태 의원은 경남도가 경남통일농업협력회를 통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딸기 모종을 경남에 반입해 재배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현재 중단된 문제를 거론하며 남북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한 도의 통일농업 추진계획을 물었다.

    김 지사는 “통일딸기 등 농업중심으로 교류협력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해놓고 있다”며 “함경북도와 자매결연은 민간 제안사업으로 나온 것이고 아직까지 도 차원에서 논의나 추진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가포고, 북면 이전 계획 철회해야”

    ◆교육 현안= 박삼동 의원은 마산가포고 북면 이전 검토 사유와 진행 과정,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성연석(더불어민주당·진주2) 의원은 초중고교 폐교나 통합 계획과 폐교 기준과 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 물었다.

    도교육청은 매년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32곳, 중학교 20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53개교로 전체 초중고의 5% 수준이다. 고등학교 1곳이 바로 가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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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동 의원



    박 의원은 “실현 불가능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김해지역은 3개 고교가 신설됐는데 북면에 수요가 많다면 신설을 추진해야지 20㎞나 떨어진 가포고를 이전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주변 교육환경 문제를 얘기하는데 도교육청이 3억원, 창원시가 12억원을 투입해서 방음벽 등을 세우고 있는데 이전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얼토당토않다.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재기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북면은 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옛 창원지역 학군 내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신설 요인이 없어 단독 신설이 어렵고, 창원시 고교를 대상으로 두 차례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나 희망학교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 “5월에 마산가포고 북면 신설대체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안정을 위해 업무 진행을 수능 이후 연기한 상태”라고 답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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