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6일 (수)
전체메뉴

경남 장바구니물가 3년 새 최고치 경신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지수 116.97
대파, 전년 동월 대비 62.5% 올라
전기료 누진제 구간 조정 효과로

  • 기사입력 : 2018-09-04 22:00:00
  •   
  •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년간 1%대에 머물렀지만 8월 장바구니 물가는 3년 사이 가장 무거워졌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밝힌 ‘8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8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보통 물가지수의 2% 미만 상승률은 안정권으로 해석된다.

    메인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지수의 전년 대비 증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은 지난 2017년 8월 2.1%를 상승한 이후 1년간 2% 미만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 1%대 상승에는 전기·수도·가스 부문 물가가 9.7% 내린 것이 물가 하락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로 통용되는 농축수산물 지수는 116.97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오른 것으로 나타나 조사 기준점인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 기여도를 보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0.59) 다음으로 농축수산물(0.46)의 기여도가 높았다. 품목별로는 고춧가루(43.7) 쌀(37.2) 오징어(27.7) 국산쇠고기(10.6)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물가지수가 상승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일 기준 창원 지역 전통시장 채소 중 가격이 집계되는 27개 품목 중 17개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내린 것은 열무(-8.5%), 양배추(-2.3%) 등 4개 품목이었다.

    특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채소는 대파로 상품 1㎏ 기준 4500원, 전년 동월 대비 62.5% 올랐다. 다음으로는 상추(적 100g)가 1450원을 보이며 40.7%가 올랐다. 이 같은 이유로 지역 고기집 등에서는 채소에 고기를 싸먹는 게 아니라 고기에 채소를 싸먹어야 할 판이라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메인이미지

    이런 농축수산물 지수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의 상반된 현상은 지난달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했지만 전기료 누진제 구간 조정이 전체 물가 안정에 한시적 효과를 냈다는 것이 통계청 해석이다.

    한편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대파의 경우 다음달에도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나왔다.

    지난 3일 농업관측본부가 밝힌 양념채소관측 9월호에 따르면 주 출하지인 경기·강원지역의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어 대파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9월 출하량도 전년보다 8%가량 낮을 것으로 예측 돼 9월 도매가격도 전월·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규홍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