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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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국토부 활주로안 ‘강력 반대’

국토부 고수 서편 40도 V자형 활주로 소음피해지역 급증
불암동 등 피해 주민 8만여명 추산
소음영향지역 당초보다 6배나 늘어

  • 기사입력 : 2018-09-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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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국토교통부가 고수하고 있는 서편 40도 ‘V’자형 활주로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은 소음피해지역이 6배 이상 급격하게 늘어나는데다, 주변 산과의 충돌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김해시의 ‘김해신공항 신활주로 문제점’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의 안대로 김해신공항에 서편 40도 V자형 활주로가 건설될 경우 소음영향지역이 당초 2.0㎢에서 12.2㎢로 6배 이상 늘어나고 피해 주민도 8만61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항공기 소음도 75웨클(WECPNL) 이상인 지역은 ‘소음 대책지역’으로 70웨클 이상 75웨클 미만 땐 ‘소음 인근지역’으로 분류된다. 웨클은 항공기의 최고소음도를 이용해 계산된 1일 항공기 소음 노출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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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항 전경./경남신문DB/


    현재는 75웨클 이상인 ‘소음대책지역’이 없지만 신공항이 들어서면 ‘소음 대책지역’이 1.0㎢ 늘어난다. 이럴 경우 2400명이 75웨클 이상의 소음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소음 대책지역에는 칠산서부동이 포함된다.

    또 70~75웨클 미만의 ‘소음 인근지역’은 현재 2.0㎢이지만 신공항이 들어서면 11.2㎢로 5배 이상 확대된다. 이럴 경우 8만3700명이 ‘소음 인근지역’에 포함돼 소음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피해지역은 불암동, 부원동, 회현동, 칠산서부동, 내외동, 주촌면 등이다.

    김해공항의 경우 북풍 상황이 84%, 남풍 상황이 16%를 차지한다. 북풍 상황일 경우 비행기 이륙은 신활주로에서 내외동·칠산서부동 방향으로 이뤄지고 착륙은 을숙도 방향에서 공항 쪽으로 기존 활주로를 이용하게 된다. 남풍 상황일 경우 비행기 이륙은 기존 활주로에서 을숙도 쪽으로 이뤄지고 착륙은 내외동·칠산서부동 방향에서 신활주로 쪽으로 이뤄진다.

    이럴 경우 신활주로 전방 6㎞지점 인근에 있는 내외동·칠산서부동은 이륙시 소음도가 당초 65~71dB(데시벨) 수준에서 73~83dB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착륙시 소음도 당초 0에서 75~80dB로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착륙 경로상 전하동, 내외동, 선천지구 등이 소음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신활주로를 이용할 경우 비행기 고도가 현재보다 절반 이하의 높이에서 도심을 지나가게 된다. 내외동 방향으로 이륙할 경우 대형 항공기의 경우 고도가 지금의 803m보다 절반 이하인 363m로 통과하고 중·소형 항공기는 현재 1300m에서 713m 고도로 통과가 예상된다. 또 착륙시에는 모든 항공기 고도가 314m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낮은 고도로 도심을 통과할 때 층고가 높은 아파트(145m)와 임호산 (153m) 등과의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고집하는 서편 40도 V형 활주로는 소음과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시로서는 강력하게 반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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