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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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황제, 金 쏘고 눈물 쏟다

진종오, 10m 공기권총서 대역전극
이대명·한승우와 단체전서도 ‘금’

  • 기사입력 : 2018-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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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편의 드라마였다. 경남대 출신 진종오(KT)가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남자 시니어 개인전 부문서 극적으로 우승했다. 진종오는 중간 순위 1위였던 아르템 체르노소프와의 최대 점수 차 6.2점을 극복하고 1위를 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위로 결선에 올랐다. 진종오는 75분간 60발을 쏘는 본선에서 6라운드 마지막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582점으로 통과했다. 결선 진출 마지노선이었던 8위 581점(한승우)에 불과 1점 앞서는 기록이었다. 결선 진출이 확정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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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시니어 개인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진종오 선수가 환희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특별취재단/



    오후 1시 15분부터 열린 결선에는 8명 중 3명이 한국 선수였다. 이대명(경기도청)은 584점(2위), 진종오는 582점(5위), 한승우는 581점(8위)으로 결선에 올랐다. 한승우는 엑스텐(10점 원의 선에 닿지 않은 격발) 개수가 26개로 중국의 우지아유(21개)에 5개 앞서며 본선 8위를 했다. 이대명과 진종오, 한승우의 본선 접수 합계는 1747점으로 2위 인도에 9점 앞서며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결선에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진종오는 결선 1라운드를 98.8점으로 마쳤다. 당시 진종오의 순위는 6위였으며, 세계 랭킹 4위이자 올해 창원 월드컵대회 우승자인 1위 아르템 체르노소프(러시아)와 점수 차는 5.6점으로 우승은 어려워 보였다.

    두 발씩 쏘면서 탈락자를 가리는 결선 2라운드에서도 진종오는 첫 두 발을 쏜 후 118.9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이후 13~14발에서 진종오는 10.6점과 10.4를 기록하면서 139.9점으로 3위까지 올라갔다. 진종오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결선 2라운드 마지막 7발을 10.0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24발을 다 쏘고 난 뒤 체르노소프와 241.5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체르노소프는 17번째 사격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8.9~10.0을 오가는 점수를 기록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진종오가 먼저 쐈다. 진종오는 10.3점을 기록했으며, 체르노소프는 9.5점으로 진종오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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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가 우승하자 경기장은 ‘진종오’를 연호하는 소리가 가득했으며, 진종오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외신 기자들은 미디어라운지에서 TV를 시청하던 기자들과 조직위 관계자의 환호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진종오는 경기 후 “아시안게임에서 기계 고장 등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면서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 2010년 뮌헨 대회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한 뒤 2014년 그라나다 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단체전 우승으로 이대명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경남대 출신의 한승우는 지난 2010년 뮌헨 대회 50m 단체전 우승에 이어 두번째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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