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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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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케이크’ 먹은 도내 7개교 287명 식중독 의심

같은 회사 납품 초코케이크 먹어
부산 등 전국 22곳 1000여명 발생
도교육청·보건소, 역학조사 돌입

  • 기사입력 : 2018-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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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철호 경남도교육청 복지과장이 6일 학교 식중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과 진주·통영지역 7개 학교에서 28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 학교는 모두 같은 업체로부터 초코케이크를 납품받아 급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현재 진주 A여고에서 93명이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비롯해 창원 B고등학교 40명, 창원 C고등학교 30명, 창원 D초등학교 17명, 통영 E고 48명, 창원 F중학교 26명, 창원 G고등학교 33명 등 도내 7개 학교 287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발열과 설사 등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학교의 경우에도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식중독의심 학생과 교직원들은 병원에 입원했거나 통원 치료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6일 오후 5시 현재 부산 7곳(490명), 대구 4곳(167명), 경기 1곳(31명), 전북 4곳(123명), 경북 2곳(64명) 등 22개 집단급식소에서 1009명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8월부터 9월 5일까지 6211박스(총 5589㎏) 생산돼 전량 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경기 용인 소재)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총 152개 급식소에 납품됐다.

    교육부와 식약처, 질병관리본부는 식중독 발생 학교 급식에 풀무원 푸드머스가 동일하게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식품으로 추정하고, 해당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했다.

    또 교육부 등은 식중독 의심환자 검사와 유통 제품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최종 병원체 확인 때 제품을 회수·폐기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과 보건당국 또한 해당 학교 조리 관련자와 조리시설 등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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