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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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렬사서 보물급 사료 ‘심원록’ 발견

조선 영조 때부터 238년간 쓴 방명록
이 충무공 후손 연구에도 도움 기대

  • 기사입력 : 2018-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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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200년 이상 사당을 다년간 분들의 명부가 발견됐다.

    6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통영 충렬사에서 과거 제례나 참배를 위해 사당을 찾은 주요 인사들의 명부가 포함된 옛 기록문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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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충렬사에서 발견된 심원록./통영시/


    최근 국사편찬위원회 통영지역 자료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서책은 통영 충렬사 심원록(尋院錄). 심원록은 방문자 이름과 직위 등을 기록한 일종의 방명록이다. 이 방명록에는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200년 이상 방문지 또는 방문 대상 기록이 있는데 향토사학자들 사이에서는 ‘보물급’ 사료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심원록은 총 16권으로 조선의 21대 임금인 영조 19년(1743년) 6월부터 단기 4313년(1980년)까지, 238년간 이어진 기록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 심원록이 더러 있지만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심원록엔 통영 충렬사를 찾았던 이 충무공 후손에 대한 기록이 상세히 적혀 이 충무공 후손 연구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료 발굴에 참가한 자문위원들은 “이 충무공 가문인 덕수 이씨 족보는 매우 간략해 후손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심원록에 이 충무공 친가는 물론 외가 쪽 후손들까지 기록돼 있는 만큼 관련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통영 충렬사 심원록은 가로 30㎝ x세로 50㎝ 크기로 표지와 내지 품질이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 버금가 문서 자체의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충렬사제향홀기·수조도병풍·팔사품도병풍·이충무공전서 등과 함께 통영 충렬사 고문서 등을 일괄해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학계는 보고있다.

    시관계자는 “이 자료는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국사편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이 사료의 가치를 알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 문화재에 대한 보관과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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