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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1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88

“형부 은혜를 잊지 마라”

  • 기사입력 : 2018-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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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운동은 회사의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은 경제가 개방되면서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었다. 졸부들이 등장하여 서민들에게 갑질을 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었다.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

    “타인을 위해서 조그만 일이라도 하면 반드시 그 보답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복을 받게 되는 거지요. 또 보답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거 아닙니까? 보답을 받을 필요도 없지요.”

    장위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런 건 인성의 문제입니다.”

    “그럼 취지와 방침을 정하여 전체 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한 달에 한 번씩 포상을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이 일을 누구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까?”

    “강정씨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성적인 분이라 잘할 겁니다.”

    “좋습니다.”

    김진호는 장위와 11시 30분이 될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언이 옆에서 귀를 기울이다가 다시 산사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진호는 시계를 보았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산사와 함께 정리를 하고 돌아오기 시작했다.

    “형부. 아까 기업의 사회적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차안에서 시언이 말했다. 김진호는 술을 마셨기 때문에 산사가 운전을 했다.

    “그건 아니고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사업이 잘 되면 누군가 모함을 할 가능성도 있어. 미리 대비를 하는 거지. 실제로 좋은 일을 하면 기분도 좋지 않아?”

    “그렇죠.”

    “그리고 돈을 벌 때 비열하게 벌고 싶지 않아. 좋은 일도 하고 그래야 돼. 직원들도 마찬가지고….”

    “그 이야기였어요?”

    “응. 좋은 회사가 되어야지.”

    “나도 돈을 많이 벌면 사람들을 도와야겠어요.”

    시언이 예쁘게 웃었다.

    “형부 은혜를 잊지 마라.”

    산사가 말했다.

    “알았어, 언니. 언니 공도 잊지 않을게.”

    “시언이가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좋네.”

    김진호는 시언이를 향해 웃었다. 집에 돌아오자 자정이 넘었다.

    산사가 피곤해 할 것 같아 설거지를 도와주고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나 얼마 동안이나 서울에 있어요?”

    산사가 김진호에게 안기면서 물었다. 산사는 시언이와 준희를 따라 서울로 갈 예정이었다.

    “서울과 북경을 왔다갔다가 해야지. 산사도 일을 하고 싶다고 했잖아? 기획사 일을 철저하게 배워. 나중에 회사를 운영하게 될지도 모르잖아?”

    산사도 일을 해야 했다. 산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었다.

    글:이수광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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