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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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4색 전시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불안의 서’ 장민승 作, ‘불안의 서’ 임창민 作, ‘N아티스트 2018- 새로운 담지자’ 감성빈 作, ‘싱글채널비디오 Ⅲ,Ⅳ’ 김송미 作.
‘불안의 서’·‘마당 : 놀-이’ 등 3차 전시

  • 기사입력 : 2018-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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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립미술관이 3차 전시를 6일 개막했다. 3차 전시는 ‘불안의 서’와 ‘N아티스트2018-새로운 담지자’, ‘마당 : 놀-이’, ‘싱글채널비디오-김송미’로 구성했다.

    ▲‘불안의 서’= 청년 실업자 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어렵사리 취업을 해도 높은 집값에 결혼은 엄두도 못 낸다. 살인적인 교육환경에 아이를 낳아 키울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은퇴는 코앞인데 노후자금을 모으지 못해 불안하기만 하다. 1·2층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불안의 서(書)’는 이 시대의 정서인 ‘불안’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기획전이다. 전시 제목은 페르난도 페소아의 ‘불안의 서’ 한국어 번역본 타이틀에서 인용했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개인적 경험에서 사회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불안이라는 보다 내밀한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들이 사유한 불안의 흔적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의 불안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작가는 기슬기, 박재영, 박영환, 이수경, 이세경, 엄상섭, 임창민, 장민승, 장서영, 탈루 엘엔, 비비안 루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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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아티스트 2018-새로운 담지자’= 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N아티스트 2018- 새로운 담지자’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신진작가 지원전이다. N아티스트의 ‘N’은 New, network, Non의 의미로 젊고 새로운 감각을 소유함은 물론 기존의 사회 틀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담지자’라는 부제는 ‘N’의 의미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로 이는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문화 담지자’에서 가져왔다.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다른 사회로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N아티스트 2018- 새로운 담지자’는 기성 미술이나 사회 제도에 의문을 던지는 젊은 작가를 발굴·소개하는 전시이다. 감성빈, 이정희, 정호, 최수환, 한소현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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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놀-이= 마당놀이의 의미를 재현하고 보다 넓은 의미로 작품과 공간이 가능하도록 하는 설치 프로젝트다. 마당:놀-이에서 제작되는 ‘숨바꼭질’은 도립미술관 야외광장의 장소적 특성과 프로젝트의 주제를 반영해 관람객들에게 유년시절의 놀이문화를 상기시키며 확장된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걷고, 뛰고, 쉬고, 놀면서 축적된 팔레트들이 자아내는 새로운 풍경을 경험하게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형걸 건축가는 재활용 팔레트 등 다양한 소재로 작업을 펼쳐왔다. 그는 재료의 특성을 건축적 방식으로 재창조하면서 내·외부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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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채널비디오 Ⅲ,Ⅳ-김송미= 1층 영상전시실에서는 ‘생활다큐’로 불리는 김송미 감독의 ‘낯설게 하기’ 시리즈 48편이 11월 4일까지 상영된다. ‘낯설음’은 처음은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대면하는 순간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선사한다. 시각적 불편함이 싱글채널비디오 전시의 핵심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형식의 일탈이 아니라 주제 차원에서 일탈을 다룬다. 김 감독은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체코에서 1년을 보내면서 매주 한 편씩 자신의 생활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 일상의 반복으로 삶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작가의 모습이 흥미롭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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