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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수비 실책에 ‘4연패 수렁’

LG에 3-6패…왕웨이중 패전 멍에

  • 기사입력 : 2018-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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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대만 특급 왕웨이중도 공룡군단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NC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NC는 47승 1무 71패가 됐으며, LG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7승 8패로 열세에 놓였다.

    NC는 1회부터 점수를 내줬다. NC 선발 왕웨이중이 1회말 LG 리드오프 이형종에게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지만 3루수 모창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천웅을 출루시킨 왕웨이중은 박용택, 채은성을 연달아 솎아냈지만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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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웨이중./경남신문 DB/


    상황은 더 안좋아졌다. 3회말 이형종을 출루시킨 1사 1루 상황에 왕웨이중이 박용택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 유격수 손시헌이 실책을 범해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수비 실책에 흔들린 왕웨이중은 채은성에게 1점을 더 내줬다.

    NC도 추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안타로 출루하고 모창민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것. 이어 등장한 스크럭스는 날카로운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5회말 1사 1루 상황에 왕웨이중이 3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고 2점을 더 내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NC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초 이우성이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손시헌의 타석에 박석민이 대타로 들어섰다. 박석민은 LG 두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추격의 좌월 솔로포(비거리 115m)를 쏘아올렸다. 이어 등장한 정범모 역시 빨랫줄 같은 좌월 백투백 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NC는 LG를 1점차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7·8회말 1점씩을 더 뺏겨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회말 모창민의 실책과 3회말 손시헌의 실책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모창민은 지난 4일 삼성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뒤 이틀만에 다시 실책을 기록해 수비력에 허점을 드러냈다.

    타선은 응집력이 부족했다. NC는 9안타(2홈런) 2사사구로 11번 출루했지만 모두 산발적 타구에 그치면서 3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7회초 박석민의 대타 홈런과 정범모의 백투백 홈런은 빛을 바랬다.

    왕웨이중은 40여일만에 부상을 떨치고 마운드로 돌아왔으나 야수 실책으로 흔들린 집중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5이닝 9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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