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주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4% 하락했다. 이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하락폭으로 경남은 최근 몇 주간 0.3% 안팎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남에서는 밀양시의 아리랑 고갯길 조성사업 영향으로 밀양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유일하게 0.37% 상승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수요 감소,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9월 첫째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9% 상승으로 지난 8월 셋째주(0.02%)에 상승 전환한 후 넷째주에 0.06% 상승 등 상승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0.45%→0.47%) 등 수도권(0.19%→0.25%)이 상승을 견인했고 이 밖에 광주(0.16%→0.21%), 대구(0.08%→0.11%) 등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 가격은 경남이 0.19% 하락했고, 전국적으로는 0.03% 하락했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