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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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회전근개 증후군

  • 기사입력 : 2018-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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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치게 만들던 무더위도 시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시원하고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하니 더위 때문에 하지 못한 배트민턴, 테니스, 조깅, 등산 등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운동이라 생각하면 주로 야외 스포츠 활동을 많이 생각하지만 바쁜 일상에 야외 활동이 힘든 경우 실내 스포츠도 다양해져 스크린 야구나 골프를 즐기는 인구도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호 장비 없이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운동을 할 경우 관절과 인대에 무리한 힘과 충격이 가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중 흔한 관절 손상 중 하나가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 손상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싼 4개의 근육 즉 극상근·극하근·소원근·갑하근과 힘줄을 말한다.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직접 관여하는 근육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한다. 회전근개 증후군이란 이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돼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통증은 4개의 근육과 힘줄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발생했느냐에 따라 발생하는 위치가 다르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는 원인에는 지나친 운동에 의해 근육이나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돼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손상돼 발생하기도 하고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 근육과 힘줄이 약해져 결국에 파열까지 진행될 수 있다. 흔히 안 좋은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하거나 손을 바닥에 딛으면서 넘어졌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회전근개 근육과 힘줄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즉 야구, 수영, 테니스 등의 운동과 팔굽혀 펴기, 턱걸이 등 어깨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운동을 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증후군의 치료는 대부분 부분 파열된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원인에 따른 비수술적 치료가 먼저 시행돼야 한다. 먼저 운동치료는 가벼운 강도로 시작해 서서히 회전근개 근육과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세라밴드 등을 이용해 한쪽을 고정시키고 나머지 한쪽을 천천히 잡아당겼다 놓는 동작을 다양한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또한 열전기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관절과 근육, 힘줄 부위를 부드럽게 하고 염증을 줄이며 통증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약물은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염증 정도가 심한 경우 어깨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적절한 운동치료와 약물, 물리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전근개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상시 꾸준한 어깨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육 손상의 위험을 줄여야 하며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해야겠다.

    강창구 (창원제일종합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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