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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창조기업의 희망센터 경남관광기념품점- 이충도(경남관광기념품점 관장)

  • 기사입력 : 2018-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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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국내외로 경제가 어려운데 어떻게 경남관광기념품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이 늘어나는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느냐고 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경남관광기념품점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9년 5월 관광기념품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 중인 대한민국 최대의 관광기념품 종합판매 센터이다. 2017년 1월부터 경남관광기념품점 운영을 맡게 됐는데 2015년에 13%, 2016년에는 21%까지 매출이 떨어져서 관광기념품점이 존폐 위기에 몰려 있었다. 매장 분위기는 어두컴컴하고 직원들은 의욕이 꺾여 풀이 죽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영란법의 본격적인 시행, 창원컨벤션센터 확장 공사로 인한 뷔페 영업 중단, 국내외 경기의 어려움 등으로 기념품 매출 위축을 불러와 기념품점은 그야말로 삼중고의 험한 파고와 싸워야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맨 먼저 착수한 것이 매장의 분위기 일신을 위해 LED 조명등으로 교체해 매장 분위기를 밝게 하고 상품 진열대도 바꾸고 고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미니휴게실도 마련했다. 그리고 9년 만에 처음으로 ‘입점업체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해 기념품점과 입점업체와 소통하고 고객서비스 헌장을 제정, 고객 입장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도청·시청·교육청·기업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광기념품점이 경남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홍보하자 서서히 매출 향상이 일어나서 지난해는 전년도보다 매출이 45% 늘어나 개점 9년 만에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8월 현재 지난해보다 35% 매출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영업에도 왕도는 없고 오직 성심 성의껏 고객을 맞이하고 상품마다 영혼을 담아서 고객감동을 만들어 내는 길밖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평생 공무원으로서 일반행정만 다뤄오다 영업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주는 그 황당하고 막연함이란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모험이었다. 그러나 경남도내 18개 전 시·군에서 만든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좋은 상품을 팔아서 입점업체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는 작은 사명감 하나가 겁도 없이 앞을 보고 뛰게 하는 동기가 됐다.

    경남관광기념품점에서는 경남 18개 전 시·군의 특산품과 공예품, 관광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경상남도는 전국에서 면적으로 4번째 해당되고 부산광역시보다는 14배나 넓은 관계로 한번 돌아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18개 전 시·군의 특산품과 관광기념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데, 한자리에서 경남도내 전 시·군을 돌아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공간이다.

    경남관광기념품점은 도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열려 있는 경남과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매장으로 연중무휴로 문을 열고 있으며, 넓고 편리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도내 모든 특산품을 한눈에 보고 살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경남관광기념품점 160개 입점업체 대부분은 1인 기업 또는 소기업으로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곳에 입점하면 도민과 외국인에게 정성을 다해 만든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경남관광기념품점이 1인 기업 또는 소기업의 희망센터가 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충도 (경남관광기념품점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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