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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에 단비 되는 채용박람회 돼야

  • 기사입력 : 2018-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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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때 창원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가 앞선다.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 양산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등 9개 시·군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사실상 최악인 청년실업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 때문이다. 지난 8월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참여 구인기업은 248개사에 구인 인원은 총 1130명이다. 도내 중견기업들도 다수 참여하며, 채용박람회장은 창업설명, 맞춤형 취업상담, 모의 면접, 이미지메이킹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웠다고 한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채용 박람회는 기관의 성화에 못 이겨 구색 맞추기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청년실업이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는 이때 연례행사처럼 열리는 박람회가 아니길 바라는 것은 국가·지자체·기업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할 만큼 청년취업은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 통계를 보더라도 청년실업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7월 청년 실업률은 9.3%, 청년 실업자는 40만9000명이란다. 통계는 10명 중 1명이 실업자지만 사실 아르바이트나 임시직, 시간제, 비정규직 등을 따진다면 실업률은 훨씬 높은 게 사실이다.


    무항산이면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이라는 말이 있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직업 없는 청년이 미래 설계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상실감과 좌절감이 짓누르는 상황에서 오죽했으면 취업하는 데 영혼도 팔겠다는 말이 나오겠는가. 어려울 때일수록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만큼 이 시대에 중요한 과제는 없다고 본다.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도내 기업들이 가능하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좌절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간절함과 진정성을 갖고 박람회에 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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