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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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공항 검증단 구성 합의를 환영하며

  • 기사입력 : 2018-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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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국토부의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계획에 대해 경남 부산 울산 자치단체장들이 검증단 구성을 합의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6일 열렸으니 검증단 구성은 전격적이라고 할 만하고,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방증이다. 김해는 이미 인구 5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다. 현재의 김해공항이 아무리 포화상태이고 시급하다 해도 시민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신공항 건설은 후순위일 수밖에 없다.

    검증단은 공항시설, 비행절차, 수요예측, 소음 등 환경, 법률 분야 등 5개 분야별 전문가 2~3명씩 위촉해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검증단은 김해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과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이고 정밀한 검증을 거쳐 향후에 파생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막아야겠다. 공항 건설이 시작되면 사실상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공항이 운영되는 동안 민원은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고, 특히 연간 3800만명 처리 규모에 A380·B787 등 최신예 기종 운용계획 등을 담았다고 하니 소음 안전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국토부가 신공항 입지 문제에 있어 가덕도나 밀양보다 김해공항이 좋다고 판단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검증단과 국토부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신공항 건설이 동남권 주민들의 여망인 24시간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해야겠다. 검증단은 시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이다. 국토부도 검증위 구성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시민들과 경·부·울 3개 지자체, 국토부는 정부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과 그 결정에 대한 존중과 수용의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수년 동안 지자체 간 갈등으로 점철된 신공항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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