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고성 하이면 복지회관서 열린 ‘구인·구직 만남의 날’에서 구직자들이 면담하고 있다./고성군/

조선경기 침체로 심각한 실업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이 고용노동청, SK건설(주)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시행사인 SK건설은 11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3개월간 군청 1층 민원봉사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일자리 창구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며 SK건설 직원이 직접 파견을 나와 구직 신청을 받는다.

구직신청자는 면담을 통해 SK건설을 비롯한 협력업체에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안전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안전 관련 일자리 부서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고성군이 공동으로 하이면 복지회관 1층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현장 내 협력사와 취업을 원하는 지역주민을 매칭하는 채용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성창이엔씨(주), ㈜삼영기업 등 6개 협력업체가 참여해 토목기사, 자재관리직, 보통인부, 건설직 등 다양한 직종에 42명을 모집했다.

이날 청장년층 구직자 155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이력서를 접수하고 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됐다. 또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 및 훈련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법 등 맞춤형 취업 컨설팅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향후 현장기준에 맞는 타 지역업체를 적극 발굴해 일자리 창구가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을 통해 지역의 실업률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그동안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미흡하다며 시행사인 SK건설(주)과 고성그린파워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김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