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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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RG발급’ STX조선 본격 영업재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정상 발급… 시장 신뢰 회복 등 정상화 기대

  • 기사입력 : 2018-09-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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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지 못해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선박수주를 전혀 하지 못했던 STX조선해양에 대한 정상적인 RG발급이 마침내 이뤄진다. 최근 플로팅도크와 STX조선 R&D센터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이 진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영업 재개로 정상화가 기대된다.

    STX조선은 그리스 선사인 오션골드(OceanGold Tankers Inc.)사의 50K DWT MR 탱커 2차 옵션 2척에 대한 RG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발급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RG발급이 산업은행에서 정상적인 RG발급의 첫 시작인 셈이다.

    계약된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1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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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경남신문 DB/



    이번 RG발급이 늦어진 것은 STX조선의 처리방침(법정관리 여부)을 결정한 지난 4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산경장 회의) 결정이 큰 걸림돌이 됐다.

    당시 회의에서 STX조선은 수주잔량이 남아 있어 청산을 하지 않는 대신 신규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정상화하기로 한 것이다. STX조선이 일정부분 현금을 보유하더라도 향후 신규 선박을 건조할 때 유동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면 신규 수주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LOI(건조협약서)를 맺은 7척의 계약 추진 시에도 내년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 산업은행이 승인을 해주지 않아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산업은행의 이 같은 입장은 STX조선이 은행과 비업무용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협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STX조선이 이번에 RG발급을 받게 된 것은 최근 비업무용자산 매각이 이뤄지면서 단기 유동성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고성의 플로팅도크(500억원)의 매매계약이 이뤄지고, 창원의 R&D센터(130억원)는 매각됐고, 진해 소재 아파트도 조만간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900억원의 유동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RG 발급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고, 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정상기업으로 나아갈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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