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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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하동 새 연륙교 ‘노량대교’ 12일 개통

13일 오후 6시부터 차량 통행 시작
개통식 이어 화합 걷기대회도

  • 기사입력 : 2018-09-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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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연륙교인 노량대교가 준공됐다. 차량 통행은 13일 오후 6시부터다.

    노량대교는 지난 1973년 왕복 2차로로 준공돼 45년이 지나면서 좁고 노후된 남해대교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사업을 시작해 9년 만에 완공됐다.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4㎞(18㎞→14㎞), 운행시간은 10분(28분→18분) 단축되는 데다 교통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간선도로로서의 도로이용 편익이 증가됐다. 특히 개통 구간인 남해군 설천면~하동군 금남면은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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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길이 990m의 노량대교가 12일 개통식을 가졌다. 주탑이 7도가량 기울어진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로 국내기술로 설계·시공됐다. 뒤로 보이는 다리가 남해대교다./남해군/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인 경사주탑을 해양오염 방지와 공사비 절감을 위해 148.5m 높이의 주탑을 육상에 설치했다.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 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수평저항력이 증대돼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이순신 장군의 해전 진법 중 널리 알려진 ‘학익진(鶴翼陣)’이 반영됐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경사주탑 상단과 교량을 연결하는 케이블에 학익진을 형상화한 모형과 형상물을 담아 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서울, 제주, 부산에 이은 국내 제4대 관광거점으로 개발 중인 고흥~거제의 남해안 해안루트 중심에 위치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2일 오전 금남면 노량리 노량대교 하동 측 종점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여상규 국회의원과 윤상기 하동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 등 남해·하동 양 지자체와 공사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해 노량대교 준공을 축하했다.

    개통식은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 및 남해농악단의 풍물공연과 박순현·정연주의 시낭송에 이어 개식,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홍보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개통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에는 양 지역 체육회 주관으로 하동·남해 기관·단체장과 읍·면 대표 등 양 지역 1000명씩 총 2000여명이 개통기념 걷기행사를 하며 상생과 화합을 다졌다. 걷기행사는 참석자들이 각각 하동 측과 남해 측 교량 시작점에서 출발해 대교 중앙에서 만나 풍물단의 터 밟기와 상생의 박 터트리기, 오색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며 노량대교의 개통을 축하했다.

    국토교통부 이상헌 간선도로과장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로개선과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도로를 제공함으로써 낙후지역의 매력도를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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