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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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익룡전시관, 갈팡질팡 시정에 ‘반쪽 시설’

시, 설계시 “체험관 없애달라” 요구… 인수 과정선 “체험관 없다” 지적
전문가 “전시관에 체험공간 필수”

  • 기사입력 : 2018-09-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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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개발공사와 진주시가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익룡발자국전시관에 체험관이 없어 반쪽짜리 시설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진주시가 전시관 설계 당시 운영비 등의 이유로 경남개발공사에 체험관을 없애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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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익룡발자국전시관 전경./진주시/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혁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익룡발자국 화석을 보전하기 위해 경남개발공사가 70억원을 들여 지난 2월 완공했다. 건축면적 1997㎡에 전시실, 수장고, 보호각 2동 등이 있으며, 익룡 발자국 화석 2133점, 새발자국 화석 500점, 공룡발자국 화석 200점 등이 보관돼 있다.

    전시관 준공 후 경남개발공사와 진주시는 관리권 이양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진주시는 화석문화재 전시관을 건립할 당시 시와 관리권 등 운영에 관한 협약이 없었고, 천연기념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시에서 관리해야 하는 법도 없다는 입장을 펴면서 인수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시는 최근 입장을 바꿔 관리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 5~6일 인수를 위한 합동검사를 했다. 시는 시설물 보완이 완료되면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전시관을 인수해 임시 운영을 한 후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본 결과 체험관이 없어 운영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 등이 발견돼 보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석을 발견했던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는 “익룡전시관 건립 계획 당시 전시관과 체험관 운영을 위해 2층으로 건립하기로 했으나 시가 운영의 어려움을 들어 1층으로 규모를 축소해달라고 요구해 체험관이 없어졌다”며 “전시관에는 체험공간이 필수적이어서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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