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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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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제사격장 향후 활용방안은?

대회·훈련 ‘국제사격’ 유치... 체험·레저 ‘관광사격’ 유도
세계 최초 ‘도심형 국제사격장’
사격대회·전지훈련 적극 유치

  • 기사입력 : 2018-09-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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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주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을 찾은 내외국인 선수·임원들은 사격장 최첨단 시설에 감탄했고, 도심에 사격장이 위치한 인프라에 또 한 번 놀랐다. 창원국제사격장처럼 선수들이 경기하기 좋은 도심형 경기장이 전 세계에 드물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20면

    창원국제사격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366억원을 투입, 대규모 리빌딩 공사를 거쳐 올해 3월 재개장했다.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을 갖추고, 선수와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완벽히 갖춘 시설로 출전선수 및 ISSF 관계자들로부터 탁월한 경기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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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된 창원국제사격장./김승권 기자/


    문제는 지금부터다. 아무리 훌륭한 경기장이라도 국제대회 이후 시설을 원활히 활용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창원시는 아시안게임 및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국제사격대회, 세계 RT 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사격대회를 유치해 창원국제사격장을 개최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향후 선수단 숙소, 식당 등 일부 시설을 보완할 수 있으면 연 3만명 수준의 국내 전지훈련장 및 2020년 도쿄올림픽 훈련캠프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이곳이 사격교육기관 및 국제심판교육장 등으로도 활용해 사격 스포츠 부흥에 앞장설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창원국제사격장에는 사격박물관과 클레이 사격, 레이저 공기총 사격, 소총·권총 사격 등 최상의 사격 체험이 가능한 넓은 스크린, 생생한 풀(Full) 3D 콘텐츠와 사운드 시스템, 실감형 총기가 비치돼 관광사격장으로서의 경쟁력도 가지고 있다.

    이 중 스크린 사격의 총기는 실제와 유사한 모양, 무게, 진동 등으로 마치 선수가 된 것 같은 특별한 기분도 만끽할 수 있어 시민들은 물론 사격을 좋아하는 관광객 남녀노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다.

    사격장 측은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창원국제사격장을 상시 운영하며, 적극 개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족 소풍, 동호회 및 직장 야유회 공간으로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즐거운 안식처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체 워크숍, 사격체험교실,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서바이벌 체험장 등으로 활용돼 관광 명소로도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이다. 앞으로 추가적인 시설 보완과 함께 공연장,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접목하면 문화도시·관광도시 창원으로의 변화도 기대된다.

    이양재 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대외협력관은 “지난 7월까지 관광객 825만명이 창원을 다녀갔다는 통계도 나왔는데, 사격대회 기간은 물론이고 대회가 끝난 후에도 창원국제사격장에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또 도심지 관광지와 연계방안도 계속 마련해 나가면 창원이 사격대회는 물론 사격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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