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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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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 ‘열정’ 있었지만 ‘쟁점’ 없었다

대부분 전임 시장 시절 추진된 사안 대상
비판·지적보다 업무 수정사항 점검 수준
초선의원 일부 실수에도 패기 넘쳐 활기

  • 기사입력 : 2018-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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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가 제3대 의회 개원 후 첫 정례회에서 첫 행정사무감사를 끝내고 결과보고서 채택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의회 내부에서는 큰 쟁점사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대체로 무난한 감사였다는 평이다.

    창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지난 6·13지방선거로 정권이 바뀌고 의회 내 여야도 바뀐데다 감사 대상 업무 대부분이 전임 시장시절 추진됐던 것이어서 감사는 날카로운 비판이나 지적보다는 업무추진 또는 수정사항 점검 수준에서 그쳤다.

    ◆초선의원, 열정 못 따라온 활약= 전체 의원 44명 중 26명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은 열정을 앞세웠지만 비교적 큰 쟁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상임위별로 보면 기획행정위는 11명 중 6명이, 경제복지여성위는 11명 중 9명이, 환경해양농림위는 10명 중 7명이, 문화도시건설위는 11명 중 5명이 초선이다.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선의원들은 소관 부서를 혼동하거나 부서 질의 순서를 헷갈리는 일이 많았다. 또한 발언시간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다른 의원들과 가벼운 말다툼이 생기기도 했고 사실 확인을 정확히 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각종 위원회의 내실있는 운영, 주남저수지와 상하수도 등 환경문제, 불용액 과다 등 예산 집행 문제, 지역민의 생활 개선을 위한 민원 해결 요구 등 시정 각 분야에서 다양한 지적을 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선 이상 의원들은 업무 점검 위주= 재선 이상 의원들은 마산해양신도시, SM타운, 도시공원일몰제와 지역 주택시장 문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인구감소 대책 등 현안사업 추진 현황과 오랫동안 민원을 야기하고 있는 지역사업 등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또한 시립마산요양병원의 자금 유용 사건, 싱크홀 발생에 따른 노후 상하수도관로 개선 문제,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 최근 발생한 사건에 대한 창원시의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공론화위원회와 시민갈등관리위원회에서 다루게 될 중요 안건에 대해 창원시의 능동적인 자세를 주문했고 그 과정에서 의회와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중진 의원은 “초선의원들이 짧은시간 업무파악을 하고 행정사무감사에 나서게 돼 실수도 있었고 눈에 띠는 날카로운 비판을 하진 못했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정례회 전반적인 활기가 된 것 같다”며 “초선의 패기와 재선 이상 의원들의 연륜이 잘 조화되면 앞으로 의회 역할을 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는 오는 28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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