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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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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동물복지센터’ 건립 추진

농업기술센터 주변에 50억 투입
좁은 유기견보호소도 늘리기로

  • 기사입력 : 2018-09-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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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가 동물복지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유기동물 보호소도 늘린다. 이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양산시 민선 7기의 시정 방침에 따른 것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14만453가구(인구 34만6808명)의 22%인 3만800여 가구가 1마리 이상의 반려견 등을 키우고 있다.

    유기동물은 농업기술센터 보호소에 매월 40마리 정도가 입소해 30% 정도는 새 주인을 찾으나 나머지는 절차를 밟아 안락사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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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농업기술센터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


    현재 40마리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센터 보호소(지하 20평)에는 평소 60~70여 마리, 많게는 80 여마리의 반려 유기견이 수용된다.

    유기견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데 비해 수용할 공간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2마리가 수용돼야 할 공간(케이지)에 3~4마리가, 많게는 5마리가 들어 있다.

    여기다 큰 개들은 마땅한 장소가 없어 보호소 옥외 건물 사이 등에서 관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물 복지를 생각한다면 유기동물 보호소 공간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는 유기견 보호소와 반려견 등의 놀이터가 들어서는 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물색 등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장소는 농업기술센터 주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예산은 줄잡아 50억원 정도다.

    당초 최적지로 알려진 낙동강 둔치에 자리한 황산공원 한쪽은 소유자인 국토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향후 설립될 동물복지센터에는 실내외 놀이터, 수영장, 훈련장 등이 마련되며 공의(수의사)도 배치된다.

    양산시 측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있지만 애완견 등 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고 생명체인 동물 배려 차원에서 동물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가 유기동물의 입양 활성화와 보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을 지난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양산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반려견 등을 입양하면 한 마리당 질병진단비, 치료비, 중성화 수술비 등 최대 10만원 한도 내 지원받을 수 있다.

    입양자는 입양 동물의 진료 증빙서류를 지참해 농업기술센터 가축방역팀(☏ 392-5393)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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