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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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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교권보호센터 만든다

박 교육감 “내년 초 조직개편때 선봬 문제 발생시 변호사 등이 즉각 도움”

  • 기사입력 : 2018-09-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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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교권보호센터를 만든다.

    박종훈 교육감은 17일 월요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조직 개편 때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추락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고, 학생인권과 교권은 상호보완재이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학생인권조례와 함께 내년 초에 있을 조직개편에서 교권보호센터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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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전경./전강용 기자/


    이어 “교권보호센터는 전문상담사와 장학사, 변호사가 함께하는 것으로 교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해 선생님들을 도와드릴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권보호센터는 지난해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교원치유지원센터를 별도의 전문 조직으로 확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교육청에는 전문상담사 1명과 장학사, 변호사로 구성된 교원치유센터가 있고, 권역을 대표해 창원, 진주, 통영, 양산교육지원청에 4개의 지역교원치유지원센터가 있다. 하지만 별도의 전담 기구나 부서, 공간이 구성돼 있지 않고, 권역별로도 WEE센터 내에 있어 제대로 된 교권보호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조직될 교권보호센터는 전담 부서로 격상돼 기존처럼 전문상담사와 변호사 등은 물론 인원이 보충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권보호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설립한 경남지역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는 29명이 상담을 통해 치료지원까지 받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는 54명이 치료지원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교원치유지원이 부서내 인원도 부족하고, 시설도 갖추지 못했지만 상담은 물론 예방연수 등을 하면서 일선 교원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내년 교권을 보호할 전담부서가 생기면 체계적인 교원보호책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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