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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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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상공인 문제 ‘선택과 집중’으로 돌파”

김 지사, 소상공인과 간담회
창업지원보다 성장 컨설팅
폐업 희망 사업주 취업 지원

  • 기사입력 : 2018-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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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김경수 지사와 강성중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장 등 참석자들이 제로페이 영상홍보물을 시청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도가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과 선택 지원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소상공인 목소리를 청취했다.

    도는 도내 자영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창업 지원보다는 기존 사업체의 성장 컨설팅에 주력하고, 폐업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신속히 사업을 정리하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집중과 선택 지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소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공인’을 육성해 노동 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경남 제조업의 뿌리를 기초부터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자유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경수 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도 마산어시장에서 상인분들을 만나고 왔지만 현장에 가보면 각종 지표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느낌”이라면서 “소상공인 문제는 크게 임대료, 카드수수료, 금융지원, 판로와 홍보 부분인데, 상생 방안을 마련해서 경남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경제의 허리이자 실핏줄 같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준비한 ‘소상공인 종합대책 24개 과제’에 대해 현장에서 느끼면서 부족했던 부분, 빠진 부분,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면 당장 필요한 부분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향후 정책에도 반영하겠다”며 많은 의견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경남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 업종별 대표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경남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용권 통영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빠른 시일 내 제·개정하고 시·군에 소상공인 전담부서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성중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장은 도내 관공서 구내식당의 의무휴업을 늘리고, 점심시간 12시에서 14시 사이에 주차단속을 완화하도록 건의했으며, 고재천 창원시진해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권순경 한국주유소협회경남지회장은 공공화장실로 지정된 주유소 화장실에 대한 지원을, 유수열 경남유통상인회장은 농·축·수협 등의 연결을 통한 신선 농산물 쿨체인망 확보 지원과 유통전문업체 컨설팅을 제안했다.

    임진태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워 우울하고 힘든 부분이 있어도 지방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주시면 곧 눈이 녹아 싹을 틔울 것이라는 희망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업종·지역별 상황에 맞게 맞춤형 지원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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