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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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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비점오염원 저감 중심 수질개선 집중”

내년 관련 사업에 1585억원 집중 투자
분뇨관리 강화·양수장 등 시설물 개선

  • 기사입력 : 2018-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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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도 수질개선사업에 158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환경기초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되, 비점오염원(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는 오염원) 저감 중심의 수질개선사업에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1534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56개소, 하수관로 51개소,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의령천, 양산천 등 7개소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비가 올 때 농지·축산 밀집지역과 오염지천 및 도심에서 유출되는 비점오염 지역 등 8개소에 51억원을 투자해 가축분뇨 관리 점검을 강화하는 등 농업·축산분야 비점오염원 저감 중심의 수질개선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김해시, 양산시에 대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김해 물순환 선도도시 등 5개소에는 빗물의 침투·저장·재이용을 증가시켜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그린빗물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산시 남부빗물펌프장 등에 비가 올때 초기오염물질 하천 유입 차단을 위한 저류형 시설 2개소를 설치한다. 특히 가축분뇨의 퇴·액비 살포와 화학비료(질소·인) 과다 시비(거름주기)로 인해 하천으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액비 살포 전 시비처방전을 발급·살포 후 로터리작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가축분뇨의 부적정 보관·처리·배출의 원천차단을 위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농업·축산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농업·축산인을 대상으로 가축분뇨의 퇴·액비 살포 관리 요령과 비점오염원 저감 교육·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보 개방으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내년부터 장기적으로 약 9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내 취·양수장 등 시설물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에서 수립 중인 낙동강 대권역 물환경관리계획에 따라 환경부와 낙동강수계 부산·울산·대구, 경남·경북 등 5개 시·도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질개선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빗물 이용 활성화로 물 순환구조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축산습지 및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공공수역 수질 개선 등 도민의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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