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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이진모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강소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

  • 기사입력 : 2018-09-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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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봄에 취임하고 두 계절이 흘렀다. 늦었지만 취임소감을 묻고 싶다.

    ▲1970~80년대 마산, 창원 등 지역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상공부에 입사해 주로 과천이나 서울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고향인 김해 인근으로 돌아왔다. 관리원장으로서 수행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최근 동남권 제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강소기업 유치, 입주업체의 경쟁력 제고 및 지원 등을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재도약과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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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모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이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 이전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2010년 수출산업과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노키아, 소니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호황으로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었다.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던 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표준공장과 도로 및 기숙사 등 주변 인프라가 노후돼 구조고도화 등 정비가 필요한 시기였다. 현재 대부분 마무리된 구조고도화 사업이 바로 그 시기에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00년대 말부터 1·2차 구조고도화 사업을 벌였고, 이 사업으로 사업기간 2009~2017년, 예산 약 2000억원을 들여 최첨단 표준공장 건설 등을 추진해 첨단업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고 본다.

    - 대학에서 박용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상공부 조선과로 입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산업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인 만큼 조선, 기계, 전기·전자, 화학, 섬유 등 다양한 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박용기계공학은 선박에 쓰이는 기자재에 관한 학문이라고 보면 된다. 입사 후 수송기계, 산업기계, 자본재, 부품소재, 기술개발, 에너지,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재직기간의 1/3은 조선관련, 1/3은 기계, 나머지 1/3은 기술개발·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업무를 보았다.

    - 신임 관리원장으로서 자유무역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설치된 이후 수출 전진기지로서 뛰어난 성과를 이룩했지만 장기간 운영에 따른 단지 노후화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지속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책이 구조도고화였다. 전임 관리원장들과 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현재 9개 노후 표준공장이 재건축됐고 도로 정비, 기숙사 리모델링 등 주변 노후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1·2단계 구조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하드웨어는 만들어졌다고 본다. 이를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은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제 소프트웨어를 채워야 할 단계이다.

    - 표준공장이 완성되고 기업들이 입주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 공모를 통해 수옵틱스, 칸워크홀딩, 하이윈, 지엠비엘피스 등 유망기업 9개사가 입주했다. 이들 회사는 약 400만달러 규모의 증액 및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좋은 시설을 마련했으니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우선이다. 투자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약 30개 업체 추가로 입주가 가능해 수출 20억달러, 고용도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경남도,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글로벌기업 해외벤더 및 4차 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KOTRA와 협력으로 오사카, 나고야, 규슈 등에서 현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직접 자유무역지역을 방문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유망 강소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 일본 규슈지역 투자유치사절단이 방문했는데, 도쿄와 오사카 등에 비해 근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이유로 경남권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 지역사회에서 자유무역지역이 수행할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지.

    ▲지금도 자유무역지역은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11개 기업의 55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자유무역지역을 토대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돌리고 있다. 입주기업 중 센트랄, 삼양옵틱스, 범한산업, 대신금속, 수옵틱스 등은 지역민이 인지하고 있는 정도 이상으로 경쟁력과 업력, 수출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기업들이다. 이러한 강소 기업들이 더욱 크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발전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활동을 병행해 나간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몫을 해내리라고 본다.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원장 재임 동안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최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더불어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의 제조업 발전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향은 앞서 밝힌 바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강화라고 본다. 최근 구축이 완료된 아파트형 표준공장 등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들에 대한 제조혁신 지원을 통해 소프트파워 강화를 추진하고 싶다. 먼저 아파트형 표준공장 4개 동에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정부R&D 연계지원 강화를 통한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10여개 정도의 입주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설립해 조업 중인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연계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늘려가고자 한다. 더불어 내년에 ‘스마트혁신 지원센터’가 착공 예정이다. 김경수 도정의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 혁신지원센터 구축 33억원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혁신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이 공간을 활용해 입주기업들에 대한 연구와 지원, 인력 재교육, 인프라 재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스프트웨어 강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한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 이진모 원장은?

    1962년 김해 출생으로 김해고와 한국해양대 해상교통정보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상공부·상공자원부 조선과를 시작으로 통상산업부 자동차조선과·산업기계과, 산자부 수송기계산업과·자동차조선팀, 지경부 에너지관리과·산업기술개발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수출산업과·자동차조선과를 거쳤다. 2013년 서기관으로 승진,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무역정책과를 거쳐 2016년부터 국무조정실에 파견됐다. 지난 4월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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