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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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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 살아났다

3~4월 타율 0.207, 6월 0.175 저조
8월 타율 0.344, 9월 0.439 ‘맹타’
9월 타점·타율 리그 전체 2위

  • 기사입력 : 2018-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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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사진)이 완전히 부활했다.

    권희동은 지난 2013 KBO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데뷔 첫해이던 2013시즌 15홈런 54타점을 몰아치며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14시즌에는 7홈런 36타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율을 0.285(2013시즌 0.203)로 끌어올리는 등 정교함을 더하면서 NC의 주축 멤버가 될 기틀을 마련했다.

    권희동의 진가는 지난해 드러났다. 2015년 상무야구단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친 이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 그는 지난해 개인 첫 풀 시즌을 소화하고 19홈런 86타점 타율 0.28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 결과 권희동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등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위기도 있었다. 큰 기대를 안고 이번 시즌에 임했지만 권희동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경미한 허리디스크 증세가 겹치면서 지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3~4월 권희동은 29타수 6안타 1타점, 타율 0.207로 침묵했다.

    권희동은 47일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중순 팀에 복귀했지만 부상의 여파를 완전히 떨치지 못한 듯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6월 월간 타율이 0.175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다.

    하지만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권희동을 계속 기용하면서 신뢰를 보냈고, 권희동은 실력으로 기대감에 부응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이던 지난 8월 12경기에서 32타수 11안타, 타율 0.344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권희동은 휴식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희동의 이달 성적은 41타수 18안타(2홈런) 19타점, 타율 0.439로 9월 팀 순위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이 기간 타점과 타율 모두 리그 타자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탈꼴찌’를 이끌었다.

    자신의 몸에 맞는 타순을 찾은 느낌이다. 권희동은 시즌 중반까지 주로 5·6번 타순을 맡았지만 지난 4일 노진혁이 부상으로 제외된 이후 2번 타자로 타석에 서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번 타순에서 55타수 20안타(2홈런) 22타점을 몰아치는 등 최근 리그 전체에 불고 있는 ‘강한 2번 타자론’에 무게를 더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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