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남 수출이 24억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8월 22억800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지역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창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8월 경상남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달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로써 경남 수출은 지난 5월(27억5000만달러)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30억달러 선이 무너진 셈이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3.3% 감소한 수치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경남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해왔던 선박수출의 급격한 감소와 가전제품의 수출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박의 경우 2억9000달러 수출실적을 보여 2004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계류 및 정밀기기(4.5%), 철강제품(14.3%), 자동차부품(1.6%) 등이 증가했고, 선박(-80.8%) 및 가전제품(-51.0%) 등은 감소했다.
김유경 기자